맛지마니까야(中部)/M145.뿐나를 교계한 경-짧은 법문

※後記: 뿐나를 교계한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11. 14:49


뿐나를 교계한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뿐나 존자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여기 뿐나 존자는 「역마차 교대 경」(M24)에 나오는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

우리에게 부루나 미다라니자, 혹은 만다니의 아들 뿐나 존자로 알려진 분과는 다른 분입니다.

그는 지금의 마하라쉬뜨라 주의 숩빠리까에서 장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사업차 사왓티에 왔다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출가했고 이와 더불어 아래와 같이 경을 번역하신 대림스님은 주석에서

밝히고 계십니다.


그는 수나빠란따 지역민이었는데 동생과 교대로 오백 대의 수레를 가지고 나가서 무역을 했고, 어느 때 동생을 집에 두고 그가 사왓티에 이르렀다가 사람들이 '이 세상에 부처님이 출현했다.'라며

손에 꽃을 들고 삼보에 공양하기 위해 제따 숲으로 가자 그들을 따라 가서 부처님을 뵙고 가르침을

들었고 출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승가에 큰 보시를 하고 스승 아래 출가하여 명상주제를 겨냥햇으나

확립되지 않아, 세존께 명상주제를 받아서 고향으로 가는 것이 낫겟다고 생각하여, 이른 아침에

탁발을 하고 오후에 혼자 앉음에서 일어나 세존께 가서 받아 지닐 가르침을 청한 것이 이 경이

설해진 배경입니다.


그는 수나빠란따 지역에 머물 때 네 곳에서 머물렀는데, 앗주하타 산에 들어가서 상인의 마을로

탁발을 갔으며, 이때 동생이 그를 알아보고 음식을 보시하면서 다른 곳에 가지 말 것을 청하여

그곳에 머물렀고, 그 후에는 사뭇다기리위하라로 옮겨 바다와 인접한 암벽에 있는 승원에 머물렀는데

그곳은 경행을 하기가 어려웠고 파도가 들이쳐 아주 시끄러웠다고 합니다. 그 다음 마뚤라 산으로

갔는데 새 떼가 몰려들어 밤낮으로 시끄러워서 머물 수가 없었고, 다음으로 마꿀라까 원림의 승원으로

간 바, 상인의 마을에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서 탁발하기에 적합했고 한적하고 조용하여

장로는 그곳이 편안하다고 여기면서 안거를 보냈다고 합니다.



■ 간략한 가르침을 주시면,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 세존께서는 그에게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1)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 2) 귀로 인식되는 소리, 3) 코로 인식되는 냄새,

    4) 혀로 인식되는 맛, 5)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 6) 마노로 인식되는 법에 대하여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쥐면 그에게 기쁨이 일어나는 바,

    기쁨이 일어나므로 괴로움이 일어나고,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쥐지 않으면 기쁨이 소멸하는 바,

    기쁨이 소멸하므로 괴로움이 소멸한다.


     라는 짧은 가르침을 주십니다. 


    

■ 거칠고 사나운 지방에서 어떻게 홀로 지내려하는가?


- 세존께서는 그가 수나빠란다에 머물고자 한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그 지역 사람들은 거칠고

   사나운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으시는 바, 차례로 뿐나 존자는 이같이 대답합니다.


   1) 욕설을 하고 험담을 한다면 → 손찌검을 하지 않으니 참으로 친절하구나라고 여김


   2) 폭행을 한다면 → 흙덩이를 던지지 않으니 참으로 친절하구나라고 여김

   3) 흙덩이를 던지면 → 나를 몽둥이로 때리지 않으니 참으로 친절하구나,,

   4) 몽둥이로 때린다면 → 나를 칼로 베지 않으니 참으로 친절하구나,,

   5) 칼로 베면 → 칼로 내 목숨을 빼앗아 가지 않으니 참으로 친절하구나라고 여김

   6) 칼로 목숨을 빼았으면 → 세존의 제자들 가운데는 몸이나 생명에 대해 혐오하여 스스로 자결할

                                           칼을 찾는 이도 있다. 나는 이것을 찾지 않았는데도 칼을 만났다.

                                           (그러니 참으로 이들은 친절하지 아니한가?)라고 여김

   

- 거친 지방에 머무는 제자를 걱정하시는 세존의 가르침도 가르침이거니와,,,  뿐나 존자의 답변은

   이 분의 그릇됨이 어떠하신가를 전해줍니다.


         "관용이 (그 특징인) 인욕은 최상의 고행이고

          열반은 최상이라고  

          부처님들은 설하신다."

                                            (* 대전기경, D14, http://blog.daum.net/ibakdal/17371160)


    라고 위빳시 부처님은 설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대는 이러한 자제력고요함을 구족하였다면 수나빠란따 지방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뿐나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라고 그의 유행을 허락하십니다. 여기서 자제력이란 '감각기능의 단속'을 두고 한 말이라고

    주석서는 풀이합니다.

  

   

    오늘날 세존의 가르침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은 세존께서 머무시던 그 시대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환경을 갖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존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은

    삼장(三藏)을 스마트폰으로 다 볼 수 있어서 입니다. 이 전에는 가르침을 구하려 해도 구하기

    아려웠습니다. 구전되어 문자화되어있지 않았고, 문자화되고 난 다음에는 그 책을 구하기도

    볼 기회를 얻기도 어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세존께서 계셨을 때에도 그분의 가르침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이 그 자리에서 하신 법문만 들을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그 일부를 가지고도

    수행을 통해 성취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세존의 말씀을 다 공부하여 깨달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여기 뿐나 존자는 여섯 감각장소(ayatana)와 관련한 세존의 '짧은 가르침'만을 받아들고

    닦아서 성취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갈애의 소멸'은 많이 공부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라 하더라도) 알고, 버리고, 닦아서, 실현하는' 것임을 일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이같은 뿐나 존자를 

 

         "뿐나 선남자는 현자이다. 그는 법답게 도를 닦았다

          그는 법을 이유로 나를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뿐나 비구는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은 법을 설해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뿐나 존자님께 예경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오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함과 적대,

감각적 욕망을 향한 갈애와 나라는 자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과 사악함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야다나바투의 공부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영천의 식진암,

그리고 기흥의 보라산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또한 야마천왕과 그를 따르는 천신들에게,,,,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과 그 권속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법을 만나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하신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고통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위험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슬픔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2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