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36.업 분석의 긴 경-업과 과보

1. 유행승의 잘못된 이해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11. 21. 14:0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사밋디 존자숲 속의 토굴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뽀딸리뿟따 유행승이 포행을 나와 이리저리 경행을 하다가 사밋디 존자에게 다가갔다. 

    다가가서 사밋디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엇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뽀딸리뿟따 유행승은 사밋디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밋디여,

    나는 이것을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몸으로 지은 업은 헛되다. 말로 지은 업도 헛되다. 마음으로 지은 업만이 참되다.'라고.

    그리고 '어떤 증득이 있어 그것을 얻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도반 뽀딸리뿟따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뽀딸리뿟따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몸으로 지은 업은 헛되다. 말로 지은 업도 헛되다. 마음으로 지은 업만이

    참되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증득이 있어 그것을 얻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도반 사밋디여, 당신은 출가한 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도반이여. 삼 안거가 지났습니다."



   "도반 사밋디여, 참으로 신참 비구가 이렇게 스승을 보호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장로 비구들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도반 사밋디여, 그러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의도적인 업을 지으면 그는 무엇을 경험합니까?"


   "도반 뽀딸리뿟따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의도적인 업을 지으면 그는 괴로움을 경험합니다."


    그러자 뽀딸리뿟따 유행승은 사밋디 존자의 말을 찬성하지도 않고 부정하지도 않았다.

    찬성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