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밋디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세존을 뵈러 갔다.
뵈러 가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사빗디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 몸을 씻으러 온천으로 갔습니다.
온천에서 몸을 씻고 올라와서 옷을 한 벌만 입고 몸을 말리면서 서 있었습니다.
밤이 아주 깊어갈 즈음 어떤 천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온 온천을 환하게 밝히면서 제게 다가와
한 곁에 섰습니다. 한 곁에 서서 그 천신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구여, 그대는 지복한 하루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도반이여, 나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그대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기억합니까?'
'비구여, 나도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게송을 기억합니까?'
'도반이여, 나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게송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그대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게송을 기억 합니까?'
'비구여, 나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게송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비구여, 그대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배우십시오.
비구여, 그대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통달하십시오.
비구여,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기억하십시오.
비구여,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은 이익을 가져옵니다.
비구여,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은 청정범행의 기본입니다.'
이렇게 그 천신은 말하였다. 이렇게 말하고 그곳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설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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