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난다여?
어떤 유익함을 보기에 제자는 설령 스승이 내치더라도 스승을 따라야 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그 뜻을 친히 설명해주시면 참으로 고맙겠습니다.
세존의 말씀을 잘 듣고 비구들은 마음에 새겨 지닐 것입니다."
20.
"아난다여,
제자는 경(經)이나 응송(應誦)이나 수기(授記) 때문에 스승을 따라서는 안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오랜 세월을 그대들은 가르침을 많이 배우고
간직하고 말로 외우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었기 때문이다.
아난다여, 그러나
오염원을 지워 없애고 마음을 활짝 여는 데 도움이 되며
염오로 인도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이야기가 있으니, 즉
1) 소욕(小慾)에 대한 이야기,
2) 지족(知足)에 대한 이야기,
3) 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4)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
5) 불굴의 정진에 대한 이야기,
6) 계에 대한 이야기,
7) 삼매에 대한 이야기,
8) 통찰지에 대한 이야기,
9) 해탈에 대한 이야기,
10)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이야기를 위해서 제자는 설령 스승이 내치더라도 스승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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