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수낙캇따여,
이 비유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뜻은 이러하다.
1) 수낙캇따여, 상처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를 두고 한 말이다.
2) 수낙캇따여, 독기는 무명을 두고 한 말이다.
3) 수낙캇따여, 화살은 갈애를 두고 한 말이다.
4) 수낙캇따여, 의료도구는 마음챙김을 두고 한 말이다.
5) 수낙캇따여, 칼은 성스러운 통찰지를 두고 한 말이다.
6) 수낙캇따여, 화살을 제거하는 의사는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자를 두고 한 말이다."
28.
"수낙캇따여, 참으로 그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에서 단속하여
집착이 괴로움의 뿌리임을 알아
집착을 여의고 집착을 부수어 해탈하면
재생의 근거가 되는 감각적 욕망으로
몸을 향하게 하거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9.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청동 컵에 아름다운 색깔과 향긋한 냄새의 맛있는 음료가 있는데 독과 섞여 있다고 하자.
그때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여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에 진저리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수낙캇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자기가 이것을 마시면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청동 컵에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30.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참으로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에서 단속하여
집착이 괴로움의 뿌리임을 알아
집착을 여의고 집착을 부수어 해탈하면
집착의 대상으로 몸을 향하게 하거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맹독을 가진 독사가 있다고 하자.
그때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여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에 진저리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수낙캇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내가 이 독사에게 물리면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맹독을 가진 독사에게 손이나 손가락을 주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참으로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에서 단속하여
집착이 괴로움의 뿌리임을 알아
집착을 여의고 집착을 부수어 해탈하면
집착의 대상으로 몸을 향하게 하거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랏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 수낙캇따 경(M105)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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