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05.수낙캇따경-열반으로마음기울임

1. 어떤 비구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6. 18. 18:4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목전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3.

    릿차위 후예인 수낙캇따는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목전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하며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그러자 릿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라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4.

   "세존이시여,

    저는 많은 비구들이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목전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하여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그 비구들은 참으로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것입니까, 

    아니면 그들 가운데서 어떤 비구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것입니까?" 

 


5.

   "수낙캇따여,

    내 앞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하여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그들 가운데 

    어떤 비구들은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고,

    어떤 비구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다.


    수낙캇따여,

    거기서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비구들의 선언은 사실이다.


    수낙캇따여, 그러나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비구들에 대해서는 

    여래는 '이들에게 법을 설하리라.'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여기 어떤 쓸모없는 사람들은

    질문을 스스로 고안하여 여래에게 와서 질문을 한다.


    수낙캇따여, 그런 경우에도 여래는 '이들에게 법을 설하리라.'라고 생각하지만

    여래의 마음이 바뀐다."

 



6.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법을 설하실 바로 그때입니다.

    세존께 듣고 비구들은 간직할 것입니다."


   "수낙캇따여, 그렇다면 듣고 마음에 잘 새겨 간직하도록 하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랏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