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91.브라흐마유경-누굴부처라합니까

4.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세존을 찾아뵙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17. 06:08


24. 

    그때 세존께서는 차례대로 위데하에서 유행을 하시다가 미틸라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미틸라의 마카데와 망고 숲에 머무셨다. 미틸라에 거주하는 바라문 장자들은

    이와 같이 들었다.


   "사꺄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 존자가 오백 명의 큰 비구 대중과 함께

    위데하에서 유행하시다가 미틸라에 도착하여 미틸라의 마카데와 망고 숲에 머무신다.

    그분 고따마 존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른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 ․ 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낸다.'라고.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축복이다."  



25.

    그러자 미틸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어떤 자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자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드리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한 뒤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말없이 한 곁에

    앉았다. 

 



26.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사꺄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 존자가 오백 명의 

    큰 비구 대중과 함께 위데하에서 유행하시다가 미틸라에 도착하여 미틸라의 마카데와 망고 숲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러자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많은 바라문 학도들과 함게 마카데와 망고 숲으로 갔다.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망고 숲 근처에 다다랐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리 알리지도 않고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어떤 바라문 학도를 불러서 말하였다.

   "이리 오라, 바라문 학도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가라. 

    가서는 '고따마 존자시여,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고따마 존자께서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쭙니다.'라고 내 이름으로

    세존께서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쭈어라.


    그런 후에 이렇게 말씀드리라.

   '고따마 존자시여,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나이 들고 늙고 노후하고 긴 여정을 보내고 노쇠한 백스무 살의 노장으로 

    세 가지 베다에 통달하고,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에 정통하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고, 세간의 철학과 대인상에 능통합니다.


    존자시여,

    미틸라에 살고 있는 바라문 장자들 가운데서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재산이 많은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브라흐마유 바라문은 만뜨라를 많이 아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장수하는 것과 명성으로도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고따마 존자님을 뵙고자 하십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그 바라문 학도는 브라흐마유 바라문에게 대답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게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바라문 학도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고따마 존자께서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고따마 존자시여,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나이 들고 늙고 노후하고 긴 여정을 보내고 노쇠한 백스무 살의 노장으로 

    세 가지 베다에 통달하고,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에 정통하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고, 세간의 철학과 대인상에 능통합니다.


    존자시여,

    미틸라에 살고 있는 바라문 장자들 가운데서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재산이 많은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만뜨라를 많이 아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장수하는 것과 명성으로도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고따마 존자님을 뵙고자 하십니다.'"


   "바라문 학도여, 지금이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

 


27.

    그러자 그 바라문 학도는 브라흐마유 바라문에게 돌아갔다. 가서는 브라흐마유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이 존자에게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 

    허락하셨습니다."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세존을 뵈러 갔다그 대중들은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명성이 있고 유명한 사람에게 하듯이 속히 자리를 내어 주었다.

    그러자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그 대중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들이여, 자기 자리에 앉아있으시오. 나는 여기 사문 고따마의 곁에 앉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