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7.애생경-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4. 괴로움은 애착에서 생겨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10. 07:00


6.

    그러자 말라까 왕비는 날리장가 바라문을 불러서 말했다.


   "이리 오십시오, 바라문이여. 그대는 세존을 뵈러 가십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리고, '세존이시여, 말라까 왕비가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쭙니다.'라고 세존께서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 드리십시오. 


    그런 후에 '세존께서는 '참으로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라고 사문 고따마께서

    말씀하셨습니까?'라고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세존게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그것을 잘 간직해서 나에게 일러 주십시오. 

    참으로 여래께서는 거짓을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겠습니다."라고 날리장가 바라문은 말리까 왕비에게 대답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날리장가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말리까 왕비가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리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쭈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까?'라고." 

 


7.

   "참으로 그러하다, 바라문이여. 참으로 그러하다, 바라문이여. 바라문이여,

    참으로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8.

   "바라문이여,

    어떻게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인지 그것은 이런 방법으로 알 수 있다.



9∼14.

    바라문이여, 예전에 이 사왓티에서 어떤 여인의 어머니가 임종을 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임종으로 실성을 해버리고 정신이 나가버렸다. 

    그래서 이 거리 저 거리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면서 

   '내 어머니를 못 보셨습니까? 내 어머니를 못 보셨습니까?"라고 울부짖었다."


   "바라문이여,

    어떻게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인지 그것은 이런 방법으로도 역시 알 수 있다.


    바라문이여, 예전에 이 사왓티에서

    어떤 여인의 아버지가 … 오라버니가 … 자매가 … 아들이 … 딸이 …남편이 임종을 했다. 

    그녀는 남편의 임종으로 실성을 해버리고 정신이 나가버렸다. 

    그래서 이 거리 저 거리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면서 

   '내 남편을 못 보셨습니까? 내 남편을 못 보셨습니까?"라고 울부짖었다." 




15∼21.

   "바라문이여,

    어떻게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인지 그것은 이런 방법으로도 역시 알 수 있다.


    바라문이여, 예전에 이 사왓티에서

    어떤 남자의 어머니가 … 아버지가 … 형제가 … 누이가 … 아들이 … 딸이 …아내가

    임종을 했다. 그녀는 남편의 임종으로 실성을 해버리고 정신이 나가버렸다. 

    그래서 이 거리 저 거리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면서 

   '내 아내를 못 보셨습니까? 내 아내를 못 보셨습니까?"라고 울부짖었다."

 



22.

   "바라문이여,

    어떻게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인지 그것은 이런 방법으로도 역시 알 수 있다.


    바라문이여,

    예전에 이 사왓티에서 어떤 여인이 친척집으로 갔다. 

    그녀의 친척들은 그녀를 남편과 이혼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원치 않았다. 

    그러자 그녀는 그 사왓티에 사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서방님, 저의 친척들은 저를 당신과 이혼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는데

    저는 원치 않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우리는 저 세상에서 함께 삽시다.'라고 하면서

    그 여인을 두 토막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결해버렸다.


    바라문이여,

    이런 방법으로도 역시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3.

    그러자 나리장가 바라문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말리까 

    왕비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나누었던 대화의 전말을 모두 말리까 왕비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