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다이여, 그렇다면 내가 설해야 할 것을 제안해 보라."
"세존이시여,
근자에 자신을 모든 것을 아는 자이고 모든 것을 보는 자라면서
'나는 걸어갈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깰 때에도
언제나 한결같이 지와 견이 현전한다.'라고 완전한 지와 견을 선언한 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과거에 관한 질문을 하면 그는 다른 질문으로 그 질문을 피해가고,
화제를 바꾸어버리고, 노여움과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내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게 세존을 생각하면서 환희심이 생겼습니다.
'오, 참으로 이런 법들에 능숙한 분은 세존이시고 선서이시다.'라고."
7.
"우다이여, 그런데
근자에 자신을 모든 것을 아는 자이고 모든 것을 보는 자라면서 '나는 걸어갈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깰 때에도 언제나 한결같이 지와 견이 현전한다.'라고
완전한 지와 견을 선언했다가 그대가 과거에 관한 질문을 하면 그는 다른 질문으로 그 질문을
피해가고, 화제를 바꾸어버리고, 노여움과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낸 그는 누구인가?"
"세존이시여, 그는 니간타 나따뿟따입니다."
"우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하여 즉
한 생, 두 생, …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면,
그는 나에게 과거에 관해 질문을 하거나 내가 그에게 과거에 관해 질문할 수 있다.
혹은 그는 전생에 관한 내 질문에 대답하여 내 마음을 만족 시키거나
내가 전생에 관한 그의 질문에 대답하여 그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다.
우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알며, …
이렇듯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면,
그는 나에게 미래에 관해 질문을 하거나 내가 그에게 미래에 관해 질문 할 수 있다.
혹은 그는 미래에 관한 내 질문에 대답하여 내 마음을 만족시키거나
내가 미래에 관한 그의 질문에 대답하여 그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다.
우다이여,
그렇더라도 과거도 그만두고 미래도 그만두고
나는 그대에게 [조건[緣]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리라.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
8.
"세존이시여,
저는 현재의 이 몸으로 경험한 것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상세하게 기억해 내는 것도
불가능한데 어떻게 제가 세존께서 하시는 것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하여
즉 한 생, 두 생, …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낼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는 지금 진흙탕에서 나타난 유령조차도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존께서 하시는 것처럼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 생기고 못 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을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알겠습니까?
그런데 세존께서는 '우다이여, 그렇더라도
과거도 그만두고 미래도 그만두고 나는 그대에게 가르침을 설하리라.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라고 하시니
이것은 제게 더욱 더 분명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참으로 저는 저희 스승들의 가르침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여
세존의 마음을 만족시켜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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