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7.사꿀루다이 긴 경-법의 성찬

※後記: 사꿀루다이 긴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1. 23. 07:25


사꿀루다이 긴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탁발을 하러 가시던 중에 유행승들이 머무는 원림을 찾아가셔서 사꿀루다이 유행승과

그 무리들에게 세존께서는 왜 제자들로부터 존경받는지 그 이유를 설하신 경입니다.



그 무렵 라자가하에는 우기의 안거를 보내기 위해 당시의 많은 스승들과 그 무리들이 와 있었던 바,

'악행이나 과보 같은 것은 없다.'라는 뿌라나 깟사빠, '지을 수 있는 원인 같은 것은 없다.'라고 하는

막칼리 고살라, '사후 같은 것은 없다.'라는 아지따 께사깜발라, '7가지의 몸이 있을 뿐,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라는 빠꾸다 깟짜야나, '이렇다고 저렇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산자야 벨라티뿟따,

'지금여기 완전한 지와 견의 현전과 상주'를 주장하는 니간타 나따뿟따의 소위 6명의 외도의 스승들이 그들입니다.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세존께 유행승들이 말하기를, 그들 스승들은 실은 제자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법을 물어오는 자가 있으면 제자와 스승이 서로 자기가 설명하겠다고 다투며,

제자들이 스승과 더불어 누가 더 아느냐, 나으냐 법을 가지고 다투는 양상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제자들로부터 존경를 받으시고, 법을 경청하려 하고, 혹여 환속을 하더라도

스승과 법과 승가를 칭송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세존께서는 이에 사꿀루다이 유행승에게 제자들이 나를 존경한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그러한데

그대는 나에게서 어떤 법을 보기에 나의 제자들이 나를 존경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이에 사꿀루다이 존자는 세존께서는 1) 적게 드시고, 2)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시고,

3) 어떤 음식으로도 만족하시고, 4)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시고, 5) 한거하시고 그러한 것들을

칭송하시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세존께서는 이에 나는 때때로 1) 많이 먹기도 하고, 2) 좋은 옷을 입기도 하고, 3) 좋은 음식을 먹기도 하고, 4) 훌륭한 거처에 머물기고 하고, 5) 사부대중이나 다른 재가신자들과 함께 머물기도 하는 바.

먹고 입고 거하는 것에 대한 절제가 나에 대한 존경의 이유라고 한다면 두타행을 실천하는 나의

제자들이 그러한 이유로 나를 존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론하십니다.


세존께서는 그런 5가지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다른 5가지 이유가 있어서 나의 제자들이 나를 존경하는

것이다라고 설하십니다.




세존께서 설하신 그 5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유 1] 높은 계를 구족했기 때문에

  

   '나는 계를 지녔고, 최상의 계의 무더기(戒蘊)를 구족했다.' 

    - 그러한 높은 계 때문에 제자들이 나를 존경한다.

             

                     

[이유 2] 진실로 알고, 보고, 원인을 꿰뚫어 알아 설명하기 때문에

                         

   '1) 내안다고 말할 때에는 진실하게 알고, 본다고 말할 때에는 진실하게 본다.

    2) 나는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법을 설하지,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서는 설하지 않는다.

    3) 나는 원인과 함께 법을 설하지 원인 없이 설하지 않는다.

    4) 난원인을 밝히면서 법을 설하지, 원인을 밝히지 않으면서 법을 설하지 않는다.'

                 

    - 나의 뛰어난 지와 견 때문에 나를 존경한다.

                    

                                     

[이유 3] 높은 지혜 때문에


   '나는 통찰지를 지녔고 최상의 통찰지의 무더기[慧蘊]를 구족했다. 

                  

    내미래에 생길 논쟁의 쟁점을 예견하지 못한다거나 

    현재에 통용되는 다른 사람의 교설을 이치에 맞게 논파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나의 높은 통찰지 때문에 나를 존경한다.

           

           

[이유 4]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기 때문에


    괴로움에 짓눌리고, 괴로움에 압도된 제자들이 내게 진리를 묻는다. 나는 그들에게

    1)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3)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4)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를 설한다. 그들은 만족한다.

            

              

[이유 5] 도닦는 법과 그에 따른 증득을 설하기 때문에


 ■ 도 닦는 법 _ 37 보리도법(菩提道法)

              

   1] 사념처의 4법

   2] 사정근의 4법

   3] 사여의족의 4법

   4] 오근의 5법

   6] 오력의 5법

   6] 칠각지의 7법

   7] 팔정도의 8법



 ■ 도닦음에 다른 성취와 증득


  □ 삼매의 증득


    1] 팔해탈

    2] 팔승처

    3] 십일체처



  □ 선정의 증득


     1] 초선

     2] 제2선

     3] 제3선

     4] 제4선 



  □ 지헤의 증득_8가지 신통의 증득

          

     1] 물질(나의 몸)과 정신(알음알이)를 구분하여 꿰뚫어 아는 지혜의 증득

     2] 마음으로 다른 몸을 만들어 냄의 증득

     3] 신족통_ 여러 가지 신통변화

     4] 천이통

     5] 타심통

     6] 숙명통

     7] 천안통

     8] 누진통

  

세존께서는 위와 같은 5가지 이유 때문에 제자들이 세존을 존경한다고 설하셨습니다.



이같이 정리를 하고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어떤 이들이 어떤 이를 존경할 때 그 이유를 콕 집어서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본 세존의 법문은 1) 계 때문에, 2) 실제 알기 때문에, 3) 지혜 때문에,,,, 그리고

4) 진리를 설하시기 때문에, 5) 진리에 이르는 도닦는 법과 그에 따른 성취가 어떤 것인지

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3)도 그러히지만, 4), 5)에 이르는 논리와 담담함에 있어서는 그냥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참으로 과연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말은 정등각자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 사꿀루다이 긴 경 _ 법의 성찬(盛饌)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45년 동안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본경은 세존께서 여러가지로 설하신 법의 근간이 되는 것을 모두 모아 놓은 성대한 법의

잔치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치 배고픈 거지가 더 이상 풍성할 수 없는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세존께서 왜 제자들로부터 존경받는지 당신 스스로 당신만이 설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그 이유를 설하신 본 법문은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다워 대하는 자가 눈이 멀고 귀가 멀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사문과경」(D2), 「수바경」(D10)에서와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계(戒)의 무더기, 삼매(定)의

    무더기, 지혜(慧)의 무더기로 설명되는 바 본경은 그같이 이 세 가지 무더기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2) 세존께서는 당신께서 네 가지 거룩한 진리, 사성제(四聖諦), 즉 진리를 설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간략하지만 분명하게 설하십니다.


3) 세존께서는「대반열반경」(D16)에서 제자들에게 반열반을 선언하시는 자리에서

    '나는 어떤 법들을 설하였는가?'라고 하시고 바로 37 보리도법을 설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위 진리의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을 설하신 바 본경은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214)


4)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삼매, 선정, 지헤의 증득으로 제가 임의로 분류한 가르침은

    계정혜의 가르침의 관점에서 에서 '도닦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위 37 보리도법을 도닦는 '방법'으로 세우고 나면,  삼매와 지혜의 증득은

    바르게 도닦는 자가 성취하거나 증득해야 할 성취나 '결실'이기도 합니다.


    실제 세존께서는 사문과경」(D2)을 설하실 때 삼매와 지혜(통찰지)의 가르침에 이르러서는

    그것을 출가생활의 '결실'이라고 설하시는 방법을 택하고 계십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0498)


    도닦는 법을 가르치실 때 그가 중간에 어떤 성취를 차례대로 하는지 가르치지 않는 것은

    제자들에게 지도가 없이 길을 가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일 것입니다.


5) 대부분의 다른 경에서는 신통지(nana)의 증득에 있어서 육신통으로 드러나는 바,

    본 경에서는 사문과경의 그것과 같이 8가지 신통의 증득을 모두 들어 설하고 계십니다.

             

    신통을 증득한 분을 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저런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육신통 앞에 설해지는 1) 물질(이 몸)과 정신(알음알이)를 구분하여 꿰뚫어 아는 지혜,

    2) 마음으로 다른 몸을 만들어 냄의 증득이라는 이 두 가지는 마치 육신통의 선행조건과 같이

    이해되는 것입니다. 본경을 통해 '산통'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되는 면이 있습니다.

                 

6) 팔해탈, 팔승처(8가지 지배의 경지), 십일체처(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의 증득)의 가르침은

    다른 가르침처럼 항상 설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정(禪定, jhana) 내지

    이의 다른 이름인 '바른 삼매(正定)'는 항상 설해집니다.


    초선∼제4선의 선정(jhana)의 증득이 마음집중이라는 삼매(samadhi)를 통해 얻어지는

    열반으로 향하는 청정한 '마음의 바른 조복'이라는 관점 즉, 삼매의 특정한 한 영역이라고 본다면

    팔해탈, 팔승처, 십일체처의 가르침은 이같은 선정(jhana)과 분리하여 '삼매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분리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실제 「원한다면 경」(M6)에서 '마음의 사마타(삼매)'와 '선(禪定, jhana)'를 구분하여

    설하고 계십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667)


7) 팔해탈은 양면해탈을 말씀하실 때 '구차제주등지'나 '심해탈(cetovimutti)'을 설하실 때 빠질 수

    없는 것입니다. 심해탈 즉 양면해탈이 통찰지에 의한 해탈(慧解脫)과 더불어

    삼매의 자재로운 증득까지를 얻은 열반이라고 생각되는 점,


    또한 대반열반경(D16)에서 반열반을 앞두시고 아난다 존자에게 과연 당신께서는 어떤 분이신지

    설하시면서 '8가지 회중이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라고 설하신 후에, 팔승처(8가지 지배의 경지)와

    팔해탈이 있음을 설하시는 장면은 이같은 이해가 없을 때 왜 갑자기 여기서 이런 것을 설하시는가

    궁금했던 점 등을 생각할 때,  (* http://blog.daum.net/ibakdal/17371210)


    이것은 양면해탈을 하신 아라한이신 부처님을 드러내신 것이라고 생각하여 도닦음에 따른 성취와

    증득의 측면에서, 다른 증득들과는 구분하여 '삼매의 증득'으로 구분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같이 정리해 보면 본경에서 설하신 세존의 가르침은 '빠진 것이 하나도 없는 법의 성찬'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오늘 수능를 치르는 부처님의 딸 야다나에게 회향합니다.

여래님들과 천신들이 그녀와 함께 하기를,,, 보호하시기를,,,

눈이 밝아져서 보지 못하는 것이 없기를,,, 그녀가 최선을 다하여 후회가 없는 시험이 되기를,,,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