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6.산다까경-청정범행이될수없는것

※後記: 산다까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1. 20. 08:05


산다까 경은


세존께서 꼬삼비의 고시따 원림에 머무실 때,

아난다 존자가 빨락카 동굴에 머루고 있던 산다까 유행승과 오백 명의 유행승의 무리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산다까 유행승이 아난다 존자에게 당신의 스승이 하신 법문을 들려 달라고 청하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설하신 바 1) 청정범행이 아닌 것과 2) 안식을 주지 못하는 청정범행에 대해서

설합니다.


이 8가지 외도의 교설들은 많은 유행승들이 따르고 있었던 교설들로 생각되는 바, 아난다 존자는

이에 관한 세존의 가르침을 전하여 그러한 방법으로는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전하고자

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그러한 삶으로는 1)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청정범행을 행할 수 없고,

2) 설사 그렇게 행한다 하더라도 유익한 법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세존께서 가르치신 바를 

전하는 것입니다.



1] 청정범행이 아닌 것 4가지


 1) 사후 단멸론     : 몸이 무너지면 단멸하고 파멸할 뿐 사후란 없다는 견해(아지따 께사깜발라)

 2) 도덕 부정론     : 악행이나 선행, 그 과보 같은 것은 없다는 견해(뿌라나 깟사빠)

 3) 무인론(無因論) ; 지을 수 있는 원인이란 없다. 운명, 우연, 천성을 따라 흘러갈 뿐(막칼리 고살라)

 4) 결정론             : 모든 것은 정해져 있고 그 윤회를 모두 마쳐야 괴로움을 끝낼 수 있을 뿐

                                                                                                                      (빠꾸다 깟짜야나)

 

 ◎ 반론

  - 청정범행을 행하든 하지 않든 결과는 같으며, 이들 스승이 가르치는 고행과 달리

     세속적인 삶을 즐기면서 살아도 스승과 같은 미래세를 얻는다.



2] 안식을 주지 못하는 청정범행 4가지


 1) 완전한 지혜의 상주현전:

                             '완전한 지(知)와 견(見)이 항상 나와 함께 현전(現前)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여 운명론을 끌어대는 견해(니간타 나따뿟따)


 2) 전통주의자       : 전통주의자여서 과거로부터 전승된 것에 의해 법을 말하지만,

                              그 가르침이 잘못 기억한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이 섞여있는 경우


 3) 논리가/탐구가  : 논리에 의해 인출되고, 탐구를 거듭하여 스스로 규명한 법을 설하지만,

                               그 가르침에 논리가 잘못 전개되고, 사실이 아닌 것이 섞여있는 경우


 4) 불가지론          : 우둔하고 어리석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면서 뱀장어처럼 빠져나가는 자

                              애매모호함으로 일관(산자야 벨라티뿟따)


  반론

  - 완전한 지와 견의 상주를 말하면서도 봉변을 당하고 설명하지 못할 때는 운명론을 갖다대고,

  - 구전된 오랜 전승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기억과 사실이 아닌 것이 섞여있는 것을 주장하고,

  - 논리롸 탐구의 산물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논리의 전개와 사실이 아닌 것이 섞여있음이 드러나고,

  -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하지만 질문하면 답을 주지 못함.


  

위와 같은 육사외도(六師外道)의 견해는 「사문과경」(D2)에도 상세히 드러난 바 있습니다.

거기에 전통주의자, 논리가와 탐구가의 견해 2가지가 추가되어 본경에 드러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사문과경」에서는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 왕이 그들에게 '출가생활의 결실이

무엇인가?'를 묻는데 그들이 엉뚱하게 자신의 지견을 밝힌다는 데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본 경에서는 그들의 견해가 '왜 잘못된 것인가?' 내지 '왜 유익한 법을 성취하지 못하는데

이르는가?'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을 상세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것입니다.




■ 청정범행이 될 수 없거나,,, 안식을 주지 못하는 청정범행,,,


위 8가지 지견(知見)에 대한 세존의 본 가르침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실 위 8가지 견해는 지금으로부터 2,560년경 전 한 때에 유행하였던 견해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지금도 여전한 것입니다.


1) 사후 같은 것은 없다,

2) 악행 같은 것, 과보 같은 것은 없다,

3) 노력이나 원인 같은 것은 없다,

4) 무얼하든 이미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 그러니 누가 무엇을 하든 무슨 상관이랴?

5) 이 모든 것은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의 시뮬레이션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알고 본다.

6) 이것은 오래된 우리의 구전 전승이며 틀림이 없는 것이다, 검증을 한다고?

7) 이것은 과학이며 검증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만이 신뢰할 만하다. 아직 완전하지 않을 뿐이다.

8) 우리는 결국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을 무엇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다.


위와 같은 견해는 지금도 세상를 휩쓸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실 그 이상입니다.

자신의 욕망이나 생각을 따라 악행을 마음대로 저지르는 생각의 뿌리에 이같은 견해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매양 일어나는 참극의 근본원인이기도 합니다.


세존께서 이같은 법을 설하실 때 단순히 그때의 유행승들을 타파하기 위해서만 설하신 것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힙니다.


문제는 누가 무슨 주장을 하는가가 아닙니다.

'무엇이 사실이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 무엇이 사실인가?


세존·아라한·정등각자이신 세존의 가르침을 따르면,


1) 사후는 있다. 죽는 즉시 그가 지은 업(kamma)에 따라 다른 세상에 태어난다.

2) 악행과 선행과 보시의 과보는 빠르든 늦든 반드시 있다. 그렇게 정신물질세계가 펼져진다.

3) 정신물질세계는 그가 짓는 원인에 따라 펼쳐진다. 행복하고 싶으면 바른 원인을 지어라.

4)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다. 그것은 그대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

5) 일어나지 않은 모든 경우를 포함한 완전한 지(知)와 견(見)의 상주현전 같은 것은 없다. 

    정신물질세계는 그대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뿐

6) 오래된 구전 전승이라하여 맹신하지 말라. 잘못이 뒤섞여 있다. 스스로 검증하여 받아 들이라.

7) 논리와 탐구의 결과를 맹신하지 말라. 과학의 역사는 끝없는 오류와 무지의 발견과 수정이었다.

8) 우리는 결국 이 모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대의 우둔함과 어리석음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전도되고 불타고 있는 세상에 '위없는 스승'께서 천명하신 바입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참으로 다른 희유한 가르침입니다.

                         

마하 붓다왐사의 기록을 따르면 10만 대겁 전 빠두뭇다라 부처님이 출현하신 이래로 3만 대겁 전

수메다 부처님이 출현하시기까지 무려 7만 대겁을, 백 겁이, 천 겁이, 만 겁이 아닙니다, 우주가

성주괴공을 7만번 하기까지, 세상에는 부처님이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긴시간  누구도 위와 같은 의문들에 대해서 꿰뚫어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隅)'의 위없는

스승께서 연민으로 값없이 주신 소중한 이같은 가르침입니다. ((()))

   


3] 그렇다면 세존은 어떤 가르침을 설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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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스러운 계를 구족함: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하며, 안으로 비난 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

2) 필수품만으로 만족함

3)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함: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

4)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행위함: 모든 행위에 대해서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함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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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선정(禪定)을 구족함: 초선∼제4선의 바른 삼매(正定)으로 마음을 조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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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삼명(三明)의 지혜를 구족함: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의 지혜를 구족함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여

                                              존재를 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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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아난다 존자는 설하셨습니다. 위 8단계의 가르침 내지 계(계), 정(定), 혜(慧) 삼학(三學)의

가르침은 세존께서 수도 없이 설하신 바입니다. 이것은 디가니까야 「사문과경」(D2) 등에 더욱

상세하게 설해져 있습니다.



■ 이것이 유일한 길인가?


이같이 정리하고 '이것은 유일한 길인가?'라고 스스로 물어봅니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이시며, 바르게 완전하게 깨달으신 분이시며, 실천과 영지를 구족하신

분이시며, 바르고 진실한 말씀만 하시는 분이시며, 세상을 잘 아시는 분이시며, 제도할만한 중생을

제도하시는 데 으뜸이신 분이시며, 신들과 인간들의 참된 스승이시며, 사성제의 진리를 깨달으신

분이시며, 세상에 존귀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에 의해서 참으로 법은 잘 설해졌습니다.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사건이 있다면 그것은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법을 전하신 일입니다.

그분 말고는 그 누구도 이같은 법을 드러낸 분은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분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은 이 모든 것이 무엇가를 밝혀서 드러내신 분입니다. 참으로 공양받아 마땅하신 분입니다.

모든 존재는 그분께 빚이 있습니다. 내가 누군지, 무엇인지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억겁 묶인

존재들에게 자유를 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무너진 뒤에 천상에 태어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분의 가르침말고 다른 가르침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삼매를 얻어 신통의 힘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다른 가르침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존재의 무상함과 괴로움과 나 아님을 보아, 전체 괴로움, 존재로부터의 벗어남을, 불사(不死)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분이 가르침은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거룩하신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