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8.
"비구여, 그러면 어떻게 과거를 돌아보는가?
'나는 과거에 이러한 물질(色, form)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느낌(受, feel)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인식(想, perception)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심리현상들(行, formation)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알음알이(識, consciousness)를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비구여, 이와 같이 그는 과거를 돌아본다."
9.
"비구여, 그러면 어떻게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가?
'나는 과거에 이러한 물질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느낌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심리현상들[行]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알음알이를 가졌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와 같이 그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다."
10.
"비구여, 어떻게 미래를 바라는가?
'나는 미래에 이러한 물질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심리현상들[行]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알음알이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비구여, 이와 같이 그는 미래를 바란다."
.
11.
"비구여, 어떻게 미래를 바라지 않는가?
'나는 미래에 이러한 물질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심리현상들[行]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나는 미래에 이러한 물질을 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와 같이 그는 미래를 바라지 않는다."
12.
"비구여,
어떻게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는가?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를 존중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으로 인도되지 않고,
바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바른 법에 정통하지 않고 바른 법으로 인도되지 않아서,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느낌을 자아라고 여기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느낌이 있다고 여기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인식을 자아라고 여기고,
인식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인식이 있다고 여기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심리현상들을 자아라고 여기고,
심리현상들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심리현상들이 있다고 여기고,
심리현상들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여기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여기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비구여, 이와 같이 그는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한다."
13.
"비구여,
어떻게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지 않는가?
비구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를 존중하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고 성스러운 법으로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바른 법에 정통하고 바른 법으로 인도되어서
물질(色, form)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디.
느낌(受, feel)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느낌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인식(想, perception)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인식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심리현상들(行, formation)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심리현상들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심리현상들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심리현상들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알음알이(識, consciousness)를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여기지 않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비구여, 이와 같이 그는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지 않는다."
14.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비구여,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그대들에게 설하리라.'라고 한 것은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로마사깡기야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4)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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