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5.
그때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거처를 정돈한 뒤 의발을 수하고 사왓티로 유행을
떠났다. 그리하여 사왓티에 있는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으로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원림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어떤 천신이 밤이 아주 깊어갈 즈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니그로다 원림을 두루 환하게
밝히면서 제게 다가와서 한 곁에 섰습니다.
한곁에 서서 그 천신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구여, 그대는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
비구여,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은 청정범행의 기본입니다.'
라고 그 천신은 말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그곳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비구여, 그대는 그 천신을 아는가?"
"알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여, 그 천신은 짠다나라고 한다.
비구여, 짠다나 천신은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잡도리하고, 온 마음으로 열중하며, 귀 기울여 말을 듣는다.
그러므로 듣고 마음에 잘 잡도리하라.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다믕과 같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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