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61.암발랏티까라훌라교계경-기본

※後記: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6. 11. 07:58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해거름에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암발랏티까로 가셔서 아들인 라훌라 존자에게 가셔서

그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세존께서는 상속을 받으러 온 라훌라 존자를 출가시키신 후 그를 방치하지 않으시고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M62) 등에서와 같이 필요한 때마다 그에게 참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기본부터 가르치는 것처럼 그렇게 가르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갈애를 멸진하시고 중생들을 평등하게 대하시는 그분 세존께서 라훌라가 아들이라고 하여

다른 바구들에게 가르치지 않은 특별한 가르침을 주신 것은 아닙니다만, 


본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M61)과 이어지는「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M62)을 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 즉 '도닦는 자'의 기본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는 소득이 있고, 그분의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경을 설하셨을 때 라훌라 존자는 아주 어렸을 것으로 짐작되는 바,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에게

두 가지 주제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그 하나는 '거짓말'에 대해서이고, 또 한 가지는 몸(身)과 말(口)과

마음(心)으로 행하는 3가지 행위를 어떻게 해야 청정함에 이를 수 있는 것인지를 가르치십니다.



1. 고의로 거짓말 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저지르지 못할 악행이 없다.


세존께서 아들을 교계하는 모습은 시청각적이어서 다시는 잊지 못할 방법으로 확실하게 가르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발 씻는 물을 1) 그릇에 조금 남기셨다가, 2) 그 물을 버리셨다가, 3) 그 그릇을 엎으셨다가,

4) 그 빈 그릇을 다시 바로 세우시는 것을 차례로,


'고의로 거짓말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자'는 '출가수행'을 할지라도 그것은 그와 같이

1) 조금 남은 것에 지나지 않고, 2) 버려진 것에 지나지 않고, 3) 엎어진 것에 지나지 않고, 4) 바닥나고

만 것에 지나지 않음을 말씀하십니다.


출가지든 재가자든 고의로 거짓말하는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인지 간담이

서늘해지는 가르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다시 욍의 코끼리에 비유하여 이를 설하십니다.


건장하고 혈통 좋고 전쟁에 능한 왕의 코끼리가 있어,

앞발, 뒷발, 몸의 앞부분, 뒷부분, 머리, 귀, 상아, 꼬리까지 다 사용하여 적들을 죽이지만

코까지 사용하는 코끼리와 코만은 사용하지 않는 코끼리에 '거짓말'을 비유하시는 것입니다.

코까지 사용할 줄 알아야 '목숨까지 내놓은 것'이고, 전쟁에서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코끼리가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존재와의 싸움, 갈애와의 싸움, 정신·물질과의 싸움, 마라와의 싸움이라는 이 일생일대 건곤일척의

싸움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코만은 혹은 거짓말 정도만은 괜찮다는 자세로는

이 전쟁에서 이길 도리가 없음을 천명하시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세존의 가르침에서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의로 거짓말하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어떠한 악한 행위라도 저지르지 못할 것이 없다 나는 말한다.


    라훌라여, 그러므로 너는

   '나는 농담으로라도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고 공부 지어야 한다."




2. 몸(身), 말(口), 마음(心)의 행위를 '계속해서 반조'하여 청정함을 성취함


우리는 3가지로 행위를 합니다. 업을 짓습니다.

마음으로도 행위를 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독특한 가르침입니다. 그것도 마음으로 하는 행위가

가장 큰 것이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십니다. 모든 행위에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십니다.(M56. 우빨리 경) 



세존께서는 이 3가지 즉, 몸(身) 말(口) 마음(心)으로

1) 행위를 하고자 할 때, 2) 행위를 할 때, 3) 행위를 한 후 각각


- 이 행위가 나를, 남을, 둘 다를 해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 이 행위가 해로운 것이어서 괴로움으로 귀결되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라고 반조해야 함을 설하십니다.



행위를 하고자 할 때 이렇게 반조하여 그렇다고 알게 되면

그러한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행위를 할 때 이렇게 반조하여 그렇다고 알게 되면

그러한 행위는 중지해야 하며,


행위를 하고 난 다음 이렇게 반조하여 그렇다고 알게 되면

스승이나 동료수행자들에게 실토하고 드러내고 밝힌 뒤 미래를 위해 단속해야 함을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 이 행위는 나, 남들, 둘 다를 해치는 것이 아니고,

- 이 행위는 유익한 것이어서 즐거움으로 귀결되고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것이다라고 알게 되면


그와 같은 행위를 하고, 계속해도 좋고, 밤낮으로 유익한 법들을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하셨습니다.



이어서 세존께서는

몸, 말, 마음의 행위가 청정했던 과거의 사문·바라문들이나, 이 삼행(三行)이 청정할 미래의 

사문·바라문들이나, 삼행(三行)이 청정한 현재의 사문·바라문들 이들 모두가

                                                     

   "이와 같이 계속해서 반조함에 의해 말의 행위가 청정하고, 

    이와 같이 계속해서 반조함에 의해 마음의 행위가 청정하고.

    이와 같이 계속해서 반조함에 의해 마음의 행위가 청정하다."


라고 천명하시고 라훌라에게도 마땅히 이같이 공부지을 것을 당부하십니다.




괴로움의 끝에 이르기 위해 누구든 오염됨과 흠있음을 벗어나 지극한 청정에 이릅니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의 청정함을 놔두고 저 언덕으로 간다함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금이 간 항아리와도 같고, 가지와 잎이 없는 나무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한 '청정'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이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버리는 참된 용맹과, 마치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몸과 말과 마음의 행위를

하기 전에, 할 때, 하고 난 다음에 그 행위가 해로운 것인지 유익한 것인지 '계속하여 반조'하는 것

말고는 없음을 세존께서는 천명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건너려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그리고 보라산에 계시는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병상에 누운 맏처남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이 회향으로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