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7.견서계경-4가지 업과 행처

3.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5. 7. 20:11


12.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13.

    그러자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시듯,

    가려진 것을 드러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또한 귀의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기를 원하고 구족계를 받기를 원합니다."

 



14.

   "세니야여,

    전에 이교도였던 자가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기를 원하고 구족계를 받기를 원하면 

    그는 넉 달의 수습기간을 가져야한다. 넉 달이 지나 비구들이 동의하면 출가를 허락하고

    비구가 되는 구족계를 준다. 물론 여기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음을 나는 인정한다."


   "세존이시여, 만일

    전에 이교도였던 자가 이 법과 율에 출가하기를 원하고 구족계를 받기를 원할 때 

    넉 달의 수습기간을 가져야하고, 넉 달이 지나 비구들이 동의하면 출가를 허락하고 

    비구가 되는 구족계를 주신다면 저는 4년의 수습기간을 가지겠습니다

    4년이 지나고 비구들이 동의하면 출가를 허락해주시고 비구가 되는 구족계를 주십시오."

 


15.

    개처럼 사는 서계를 지닌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세존의 곁으로 출가했고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세니야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지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 범행은 성취 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알았다.

                                                     

    세니야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 견서계경(犬誓戒經)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