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7.견서계경-4가지 업과 행처

1. 그릇된 견해를 가진 자는 지옥 아니면 축생으로 향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5. 7. 07:2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꼴리야에서 할릿다와사나라는 꼴리야의 성읍에 머무셨다.



2.

    그때 소처럼 사는 서계(誓戒)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와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가 세존을 뵈러왔다. 


    세존을 뵙고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 뿐나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개처럼 자신을 구부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소 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이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합니다. 

    땅바닥에 던져진 것만 먹습니다. 그는 개처럼 사는 고행을 오랜 세월 완벽하게 실천했습니다


   그가 태어날 곳[行處]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만하라, 뿐나여. 그것을 멈추어라. 내게 그것을 묻지마라."



   두 번째에도 역시 … 세 번째에도 역시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이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합니다. 

    땅바닥에 던져진 것만 먹습니다. 그는 개처럼 사는 고행을 오랜 세월 완벽하게 실천했습니다. 


   그가 태어날 곳[行處]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3.

   "뿐나여, 참으로 내가 '그만하라, 뿐나여. 그것을 멈추어라.

    내게 그것을 묻지마라.'라는 말로 그대를 설득할 수 없으니, 그대에게 설명하리라."

 

   "뿐나여, 여기 어떤 자는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의 습관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의 마음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의 행동거지를 닦는다.


    그는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의 습관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의 마음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개의 행동거지를 닦고 나서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개들의 일원으로 태어난다.



    만일 그가 '이런 습관과 서계와 고행과 청정범행으로 신이 되거나 다른 [낮은] 신이 될

    것이다.' 라는 견해를 가진다면 이것은 그의 그릇된 견해일 뿐이다.


    뿐나여,

    그릇된 견해를 가진 자는 두 가지 태어날 곳, 즉 지옥 아니면 축생으로 향한다

    나는 말한다.


    뿐나여, 이처럼

    개처럼 사는 서계가 성취되면 그는 개들의 일원으로 태어날 것이고 

    성취되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4.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뿐나여, 나는 그대에게 '그만하라, 뿐나여. 그것을 멈추어라. 내가 그것을 묻지 마라.'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그러자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우는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단지 제가 개처럼 사는 고행을 오랜 세월 완벽하게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이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합니다. 

    그는 소처럼 사는 고행을 오랜 세월 완벽하게 실천했습니다. 

    그가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만하라, 세니야여. 그것을 멈추어라. 내게 그것을 묻지 마라."


    두번째에도 … 세번째에도 역시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이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합니다. 

    그는 소처럼 사는 고행을 오랜 세월 완벽하게 실천했습니다. 

    그가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5.

   "세니야여, 참으로 내가 '그만하라, 세니야여. 그것을 멈추어라. 내게 그것을 묻지 마라.'라는

    말로 그대를 설득할 수가 없으니 그대에게 설명하리라."

 

   "세니야여, 여기 어떤 자는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의 습관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의 마음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의 행동거지를 닦는다.


    그는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의 습관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의 마음을 닦고, 완벽하게 끊임없이 소의 행동거지를 닦고 나서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소들의 일원으로 태어난다. 



    만일 그가 '이런 습관과 서계와 고행과 청정범행으로 신이 되거나 다른 [낮은] 신이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가진다면 이것은 그의 그릇된 견해일 뿐이다.


    뿐나여,

    그릇된 견해를 가진 자는 두 가지 태어날 곳, 즉 지옥 아니면 축생으로 향한다

    나는 말한다.


    뿐나여, 이처럼

    소처럼 사는 서계가 성취되면 그는 개들의 일원으로 태어날 것이고 

    성취되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6.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다.


   "세니야여, 나는 그대에게 '그만하라, 세니야여. 그것을 멈추어라. 내가 그것을 묻지 마라.'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그러자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우는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단지 제가 소처럼 사는 고행을 오랜 세월 완벽하게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이 세존께 청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소처럼 사는 이 고행을 버리고,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가

    개처럼 사는 고행을 버릴 수 있도록 그러한 법을 설해주소서."


   "뿐나여, 그렇다면 잘 듣고 마음에 잡도리하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