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7.견서계경-4가지 업과 행처

2. 4종류의 업과 과보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5. 7. 19:58


7.

   "뿐나여,

    나는 이들 네 가지 업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아 실현하여 드러낸다.


    무엇이 넷인가?


    뿐나여, 어두운 과보를 가져오는 어두운 업이 있다.

    뿐나여,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밝은 업이 있다.

    뿐나여, 어둡고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어둡고 밝은 업이 있다.

    뿐나여, 어두운 과보도 밝은 과보도 가져오지 않고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이 있다."

   



8.

    1] 어두운 과보를 가져오는 어두운 업

                            

   "뿐나여, 그러면

    무엇이 ① 어두운 과보를 가져오는 어두운 업인가?



    뿐나여, 여기 어떤 자는

    1) 악의가 있는 몸의 의도적 행위[身行]를 짓고, 

    2) 악의가 있는 말의 의도적 행위[口行]을 짓고,

    3) 악의가 있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意行]을 짓는다. 


    그는

    악의가 있는 몸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악의가 있는 말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악의가 있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나서

    고통스러운 세상에 태어난다. 



    그가 이런 고통스러운 세상에 태어나면 고통스러운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한다. 

    고통스러운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할 때 

    마치 지옥 중생들처럼 전적으로 괴로움뿐인 고통스러운 느낌을 느낀다.


    뿐나여, 

    이처럼 존재로 인해 존재의 태어남이 있다

    행한 업 때문에 태어난다

    태어나면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한다.


    뿐나여,

    그러므로 중생들은 업의 상속자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이를 일러 어두운 과보를 가져오는 어두운 업이라 한다."

 



9.

    2]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밝은 업

                                         

   "뿐나여, 그러면

    무엇이 ②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밝은 업인가?



    뿐나여, 여기 어떤 자는

    1) 악의 없는 몸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2) 악의 없는 말의 의도적 행위을 짓고,

    3) 악의 없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을 짓는다. 


    그는

    악의 없는는 몸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악의 없는 말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악의 없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나서

    고통없는 세상에 태어난다.



    그가 이런 고통 없는 세상에 태어나면 고통 없는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한다. 

    고통 없는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할 때 

    마치 변정천의 신들처럼 전적으로 즐거움뿐인 고통 없는 느낌을 느낀다.



    뿐나여, 

    이처럼 존재로 인해 존재의 태어남이 있다

    행한 업 때문에 태어난다

    태어나면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한다.


    뿐나여,

    그러므로 중생들은 업의 상속자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이를 일러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밝은 업이라 한다."

 



10.

    3] 어둡고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어둡고 밝은 업

                                               

   "뿐나여, 그러면

    무엇이 ③ 어둡고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어둡고 밝은 업인가?



    뿐나여, 여기 어떤 자는

    1)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몸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2)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말의 의도적 행위을 짓고, 

    3)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마음의 의도적 행위을 짓는다. 


    그는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몸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말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짓고 나서 

    고통스럽기도 하고 고통이 없기도 한 세상에 태어난다. 


    그가 이런 고통스럽기도 하고 고통이 없기도 하는 세상에 태어나면 

    고통스럽기도 하고 고통이 없기도 한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한다. 

    고통스럽기도 하고 고통이 없기도 한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할 때

    마치 인간들과 일부의 신들과 일부의 악도에 떨어진 자들 처럼

    괴로움과 즐거움이 섞인, 고통스럽기도 하고 고통이 없기도 한 느낌을 느낀다.



    뿐나여, 

    이처럼 존재로 인해 존재의 태어남이 있다

    행한 업 때문에 태어난다

    태어나면 감각접촉이 그를 접촉한다.


    뿐나여,

    그러므로 중생들은 업의 상속자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이를 일러 어둡고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어둡고 밝은 업이라 한다."

 



11.

    4] 과보를 가져오지 않고,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업

                                               

   "뿐나여, 그러면

    무엇이 ④ 어두운 과보도 밝은 과보도 가져오지 않고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업인가?



    뿐나여, 여기서

    1) 어두운 과보를 가져오는 어두운 업을 제거하려는 의도

    2)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밝은 업을 제거하려는 의도와, 

    3) 어둡고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어둡고 밝은 업을 제거하려는 의도를 일러 


    어두운 과보도 밝은 과보도 가져오지 않고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이라고 한다.





    뿐나여,

    나는 이들 네 가지 업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