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22.뱀의 비유 경-건너고자 하는가?

6. 존재하지 않는 것들(안팎으로)에 대해 안달복달하지 않음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7. 22. 17:56


18.

    이와 같이 설하셨을 때 어떤 비구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그러하다, 비구여."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여기 어떤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오, 내게 그것이 있었는데, 더 이상 내게 없다. 

    내가 그것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나는 얻지 못하는구나!'라고. 


    그는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비구여,

    이와 같이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한다."

 



19.

   "세존이시여,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까?"

 

   "그러하다, 비구여."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여기 어떤 자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오, 내게 그것이 있었는데, 더 이상 내게 없다. 

    내가 그것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나는 얻지 못하는구나!'라고.


    그는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와 같이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달복달하지 않는다."

 



20.

   "세존이시여,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그러하다, 비구여."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여기 어떤 자에게

   '이것이 세계요, 이것이 자아다. 나는 죽은 뒤에도 항상할 것이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아니하며 영원토록 여여하게 머물 것이다.'라는 견해있다.


    그는 여래나 여래의 제자가

    모든 견해들의 토대,

    결심, 편견, 고집, 잠재성향들을 근절시키고,

    모든 형성된 것들[行]을 가라앉히고,

    모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고[放棄],

    갈애를 멸진하고, 탐욕을 빛바래고[離慾], 소멸하고[滅],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을 듣는다.


   그러면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단멸해버리겠구나. 참으로 나는 파멸해버리겠구나. 

    참으로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겠구나.'라고. 


    그는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비구여, 이와 같이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한다."

 



21.

   "세존이시여,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까?" 


   "그러하다, 비구여."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여기 어떤 자에게

   '이것이 세계요, 이것이 자아다. 나는 죽은 뒤에도 항상할 것이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아니하며 영원토록 여여하게 머물 것이다.'라는 견해없다.


    그는 여래나 여래의 제자가

    모든 견해들의 토대,

    결심, 편견, 고집, 잠재성향들을 근절시키고,

    모든 형성된 것들[行]을 가라앉히고,

    모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고[放棄],

    갈애를 멸진하고, 탐욕을 빛바래고[離慾], 소멸하고[滅],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그에게  

   '나는 단멸해버리겠구나. 참으로 나는 파멸해버리겠구나. 

    참으로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는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와 같이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번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