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7.밀림경-거주처

1. 밀림의 거처_수행의 진전과 성취를 기준으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6. 17. 10:5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밀림에 대한 법문을 설하리니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어떤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가 그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지 않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지 못하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지 않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지 못하고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사리 공급되면


    그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나는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내가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지 않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지 못하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지 않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사리 공급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비구는

    그날 밤이나 그날 낮에 그 밀림으로부터 떠나야 하고더 이상 그곳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4.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어떤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가 그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지 않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지 못하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지 않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지 못하고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지 않게

    공급되면


    그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나는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내가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지 않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지 못하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지 않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지 않게 공급된다.



    그러나

    나는 의복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하지 않았다.

    나는 음식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하지 않았다.

    나는 거처를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하지 않았다.

    나는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위해 출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지 않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지 못하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지 않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그렇게 숙고하여

    그 밀림으로부터 떠나야 하고, 더 이상 그곳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5.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어떤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가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지만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사리 공급되면

   

    그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나는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내가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지만,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사리 공급된다. 


    그러나

    나는 의복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하지 않았다.

    나는 음식을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하지 않았다.

    나는 거처를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하지 않았다.

    나는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위해 출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었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그렇게 숙고하여

    그 밀림을 머물러야 하고, 그곳을 떠나서는 안된다."

 


6.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어떤 밀림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가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고,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지 않게

    공급되면,


    그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나는 이 밀름을 의지하여 머문다.


    내가 이 밀림을 의지하여 머물 때 

    아직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이 확립되고

    아직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 삼매에 들며 

    아직 멸절되지 못한 번뇌가 멸절되고

    아직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고, 


    출가자가 얻어야 할 삶의 필수품인 의복‧음식‧거처‧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어렵지 않게 공급된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그 밀림에서 머물러야 하고, 떠나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