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디가니까야주석서서문-일차대합송

18. 3) 처음, 중간, 끝에 의해서 세 가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25. 23:43

42.

    어떻게 해서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에 의해서 세 가지인가?

 

    이 모든 부처님 말씀은

    처음의 부처님 말씀, 중간의 부처님 말씀, 마지막의 부처님 말씀이라는 

    세 가지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나는 헛되이 치달려 왔다.

          집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집짓는 자여, (드디어) 그대는 보아졌구나.

          그대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라.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서까래는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하였다."

                                                               (Dhp. 153∼4)

 

    이것이 첫 번째 부처님 말씀이다.

 

 

 

    어떤 자들은 "참으로 법들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 ···"(Vin.i.2)라는

    율장의 「칸다까」(犍道)에 나타나는 감흥어의 게송이 첫 번째 부처님 말씀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12연기의 순관·역관으로) 수행을 하시던 그날에

    일체지(一切知)를 얻으셨기 때문에

    기쁨으로 가득한 지혜로 조건(paccaya, , 緣起)의 구조를 반조하실 때

    일어난 감흥어의 게송이지,

    (깨달은 후에 첫 번째로 읊으신 게송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반열반하실 때에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할 바를) 성취하라."

                                                           (D16, 6.7)

 

    고 말씀하신 것이 마지막 부처님 말씀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말씀은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의 부처님 말씀으로 세 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