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1) (열 가지) 유익한 법들을 굳게 호지 하였으며
2) 몸의 선행(善行)과 말의 선행과 마음의 선행과,
3) 보시를 베풂과
4) 계를 호지함과 포살일을 준수함과,
5) 어머니를 공경하고 아버지를 공경하고
6) 사문을 공경하고 바라문을 공경하고
7) 집에서 연장자를 공경하는 것과,
8) 다른 유익한 법들을
흔들림 없이 호지하였다.
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뒤 좋은 곳(善處)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보다 열 배나 더 많이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형상과,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냄새와, 하늘의 맛과, 하늘의 감촉을 누렸다.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발바닥이 편평한 이런 대인상을 얻는다.
그는 평등한 발로 땅을 디디고 평등하게 들어 올리고
발바닥의 모든 부분으로 평등하게 땅을 딛는다.
1.5
"그는 이런 상을 구족하여
만일 그가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으로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며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여서
나라를 안정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는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으니
윤보(輪寶), 상보(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子寶),
그리고 주장신보(主臧臣寶)가 일곱 번째이다.
천 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를 끝으로 하는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치한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는 상대가 어떠한 인간이 되었던
그런 호전적인 적에 의해 파멸되지 않는다.
왕이 되면 이것을 얻는다.
그런데 만일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 버린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안이나 밖의 호전적인 적들, 즉
(안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밖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로부터도 파멸되지 않는다.
부처가 되면 이것을 얻는다."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6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리의 법과 길들임과 제어와
청정함과 계와 포살과
보시와 불해(不害)와 비폭력을 좋아하고
굳건하게 받아 지녀 평등함을 실천한다.
그는 이런 업으로 천상에 가서
행복하고 천진난만하게 머물렀다.
거기서 죽어 다시 여기에 와서
고른 발로 대지를 디딘다.
(상을) 평하는 자들이 모여들어 설명하였다.
고르게 디디는 자에게는 파멸이란 없다.
재가에 머물든 다시 출가를 하든
이 상은 그런 뜻을 밝혀준다.
재가에 머물면 파멸이란 없으며
적들이 그를 능가하지 못하고 섬멸하지 못한다.
여기 어떤 인간들도
그의 업의 과보를 파멸시키지 못한다.
만일 여여하게 풀가를 하게 되면
출리의 의욕을 좋아하는 지자인 그는
최상이 되어 결코 파멸로 가지 않는다.
최고의 인간인 이것이 그의 법다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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