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30.삼십이상경-업의 과보와 상(相)

2. 어떤 것이 대인에게 있는 32가지 상(相)인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14. 11:11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대인에게 있는 이와 같은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인가?

 

      1) 비구들이여, 여기 대인은

          발바닥이 편평하다.

          비구들이여, 대인의 발바닥이 편평한 이것 역시 대인에게 있는 대인상이다.

 

      2) 비구들이여, 대인에게는

          발바닥에 바퀴()들이 (나타나) 있는데

          그들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살과 테와 중심부가 있어 일체를 두루 갖추었다.

 

          비구들이여, 대인에게는

          발바닥에 바퀴()들이 (나타나) 있는데

          그들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살과 테와 중심부가 있어 일체를 두루 갖춘 이것 역시

          대인에게 있는 대인상이다.

 

      3) 속눈썹이 길다. ······

      4) 손가락이 길다. ······

      5) 손과 발이 부드럽고 섬세하다.······

      6)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마다 얇은 막이 있다.······

      7) 발꿈치가 발의 가운데 있다.······

      8) 장딴지가 사슴 장딴지와 같다.······

      9) 꼿꼿이 서서 굽히지 않고도 두 손바닥으로 두 무릎을 만지고 문지를 수 있다.······

    10) 음경이 감추어진 것이 마치 말과 같다.······

    11) 몸이 황금색이어서 자마금(紫磨金)과 같다.······

    12) 살과 피부가 부드러워서 더러운 것이 몸에 붙지 않는다.······

    13) 각각의 털구멍마다 하나의 탈만 나있다.······

    14) 몸의 털이 위로 향해 있고 푸르고 검은 색이며 (소라처럼) 오른 쪽으로 돌아 있다.······

    15) 몸이 넓고 곧다.······

    16) (몸의) 일곱 군데가 풍성하다.······

    17) 윗몸이 커서 마치 사자와 같다.······

    18) 어깨가 잘 뭉쳐져 있다. ······

    19) 니그로다 나무처럼 몸 모양이 둥글게 균형이 잡혔는데,

          신장과 두 팔을 벌린 길이가 같다.······

    20) 등이 편평하고 곧다. ······

    21) 섬세한 미각을 가졌다.······

    22) 턱이 사자와 같다.······

    23) 이가 40개다.······

    24) 이가 고르다.······

    25) 이가 성글지 않다.······

    26) 이가 아주 희다.······

    27) 혀가 아주 길다.······

    28) 범천의 목소리를 가져 가릉빈가 새 소리와 같다.······

    29) 눈동자가 검푸르다.······

    30) 속눈썹이 소와 같다.······

    31) 두 눈썹 사이에 털이 나서, 희고 가느다란 솜을 닮았다.······

    32) 다시 비구들이여, 대인에게는

          정수리에 육계가 솟았다.

          비구들이여, 대인은 정수리에 유계가 솟았다는 이것 역시 대인에게 있는 대인상이다."

 

 

1.3

   "비구들이여,

    대인(大人)에게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大人相)들이 있다.

    그런 대인상을 갖춘 자에게는 두 가지 길만이 열려있고 다른 것은 없다.

 

 

    만일 그가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이 될 것이다.

 

    그는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며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여서

    나라를 안정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는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으니

    윤보(輪寶), 상보(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子寶),

    그리고 주장신보(主臧臣寶)가 일곱 번째이다.

 

    천 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를 끝으로 하는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치한다.

 

 

    그런데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대인에게 있는 이러한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은

    외도의 선인(仙人)들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업을 지어서 이런 특징()을 얻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