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마음의 다함

자애경(A8:1)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1. 21. 13:5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서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

 

    계발하고, 닦고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기초로 삼고,

    확립하고굳건히 하고부지런히 닦으면

 

    여덟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여덟 인가?

 

 

3.

   “ 1) 편안하게 잠들고,

     2) 편안하게 깨어나고,

     3) 악몽을 꾸지 않고,

 

     4) 사람들이 좋아하고,

     5) 비인간들이 좋아하고,

     6) 신들이 보호하고,

 

     7) 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그를 해치지 못하고,

     8) 더 높은 경지를 통찰하지 못하더라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계발하고,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으면

 

    이러한 여덟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4.

   “무량한 자애를 닦는 마음챙기는 자

    족쇄들이 엷어지고 재생의 근거가 파괴됨을 보노라.

 

 

    단 하나의 생명일지라도

    타락하지 않은 마음으로 자애를 보내면 유익함이 있나니, 

 

    모든 생명들에게 광대한 연민의 마음을 가진

    성스러운 자는 공덕을 짓노라.

 

 

    중생의 숲으로 된 땅을 정복한

    왕이라는 선인(仙人)은 제사를 지내려고 작정하나니

    말을 잡는 제사와 인간을 바치는 제사

    말뚝을 던지는 제사와 소마 즙을 바치는 제사와

    [대문을 열고] 크게 공개적으로[無遮] 지내는 제사라네.

 

    그러나 이것은 자애의 마음을 잘 닦는 자에게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마치 모든 별들의 무리가

    달빛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으리.

 

 

    [스스로] 죽이지도 않고 [남을 시켜] 죽이지도 않고

    약탈하지 않고 약탈하게 하지 않으며,

 

    모든 존재들에게 자애의 마음을 가진 자

    그에게는 어떠한 원한도 없노라.

 

 

 

 

 

(* 초기불전연구원 http://cafe.daum.net/chobul  오늘의 부처님 말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