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여기 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존자시여, 이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봐라,
이 사람을 산 채로 항아리에다 넣고 입구를 막고 젖은 가죽으로 봉한 뒤
젖은 흙으로 두껍게 발라서 화덕 위에 놓고 불을 때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그 사람을 산 채로 항아리에다 넣고 입구를 막고 젖은 가죽으로 봉한 뒤
젖은 흙으로 두껍게 발라서 화덕 위에 놓고 불을 땝니다.
저는 '저 사람은 죽었다.'라고 알 때
그 항아리를 내려서 흙을 떼어내고 입구를 열어
'참으로 목숨이 빠져나가나 보자.'라면서 조십스럽게 살펴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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