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러니까....'80년이죠....
경영관 2층에서,,,이상한 친구를 만났는데,,,,
처음보는 사람한테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얘기하는,,,
어라! 맨발에 고무신에,,,ㅋㅋㅋ 불에 그을린 자국이 그대로 남은 꾀죄죄한 sack을 맨,,,,오상이였죠...
심심하면 써클에나 같이 가자고,,, 그래서 들러게 된 한국얼연수회.
처음엔 바닥이 없었죠...
걍 시멘트 바닥에,,,체육학과에서 가져온 운동용 매트리스를 듬성듬성 깔고,,,,
경택이 형이 가르치고 계시더라고요....
걍 절 보자마자 다짜고짜로 따라서 하라시는데,,,ㅋㅋㅋ
준비운동, 고상한 말로는 "기혈순환법"인데,,,,,
아시다시피 처음하는 사람한테는 기가막힐 고역이 되는 것이죠....
어쩌면 사람들이 거의 쓰지 않는 곳을 그렇게도 강요를 하는지.....
하여간 예나 지금이나 운동신경이라면 제로에 가까운 저인데다....
거의 통나무 같은 신세였던 저라,,,사실 몸 한번 제대로 쓴 적이 없는 저였으니까요,,,
한 사흘 하고나니,,,몸살이 납디다....
그냥 써클벽에 쓰인 "구활창생"같은 말이나 액자들이 좋고,,,
난생 처음 도닦는게 이런건가하는 맘에 계속 나갔던거죠....
그리고 그 사람들의 진지한 표정들...오가는 범상치 않은 대화들....
가만히 벽을 보고 좌정한 사람들....
그런 것들이 좋았던거죠....
그때만 해도 그런 것을 무협지에서나 봤지 실제 하는 건 첨 봤으니까요,,,,,,
여튼,,,,,
보름이나 되었나?,,,,,,한 달은 아니었던 같은데,,,,
손발에 땀이 나고,,,
없던 방귀가 자주 나오고,,,,
소화가 잘되고,,,
식욕이 좋아지고,,,,
워낙 잠이 많던 놈이 세상에 해뜰녁이 되면 눈이 절로 떠지는가 하면,,,,
일어나면 똥마렵고,,,
이상하게 똥눌 때 힘안들고,,,,유달리 누렇게 나와서 다시 빙긋이 쳐다 보게되고,,,
수련끝나면 기분 좋고,,,,
끝나고 걸어보면 꼭 발에 날개 달아놓은 것처럼 발걸음이 방방뜨고,,,,
하기 싫던 놈이, 수련이 끝나도 몇시간이고 않아서 서서 더 하고 싶어 지더라,,,,
이런 말씀입니다....
다 아시는 말씀이져? ^___________^
PS: 근데 모임이 끝났으면 後記가 있을 법한데,,,,
이 놈의 동네는 어째 그런게 없냐 말이여 !!!! ㅋㅋㅋㅋㅋㅋㅋ
2008.03.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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