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7.마하수닷사나경-전륜성왕·무상

3-5. 칠보(七寶) - 여인보(女人寶, 여인 보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8. 29. 13:09

 

1.15

   "다시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에게는 여인보(女人寶, 여인 보배)가 나타났다.

 

 

    그녀는

 

    아름답고 예쁘고 우아하고 최상의 외모를 갖추었으며,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으며,

    너무 마르지도 않고 너무 뚱뚱하지도 않으며,

    너무 검지도 않고 너무 희지도 않으며,

    인간의 미모를 넘어섰지만 천상의 미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여인보의 몸에 닿는 것은

    마치 케이폭의 씨를 싸고 있는 털이나 솜털에 닿는 것과도 같다.

 

    아난다여, 

    추우면 여인보의 몸은 더워지고, 더우면 몸은 시원해진다.

 

    아난다여,

    그 여인보의 몸으로부터는 전단향 냄세가 풍겨나며,

    입으로부터는 연꽃의 향기가 풍겨난다. 

 

    아난다여, 여인보는

    마하수닷사나 왕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든다.

    여인보는 시중을 잘 들고 행실이 곱고 말이 예쁘다.

 

    아난다여, 그 여인보는

    마하수닷사나 왕을 마음으로 거역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몸으로 나쁜 행실을 하겠는가?

 

       

 

    아난다여,

    전륜성왕에게는 이런 여인보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