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7.마하수닷사나경-전륜성왕·무상

3-1. 전륜성왕의 칠보(七寶) - 윤보(輪寶, 바퀴 보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8. 28. 15:33

 

1.7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갖추었고, 네 가지 성취를 구족하였다.

 

    무엇이 일곱인가?

 

 

    아난다여,

    여기 마하수닷사나 왕이 보름의 포살일에 머리를 감고 나서 포살을 위해서

    왕궁의 윗층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천 개의 바큇살과 테와 중심부가 있어 일체를 두루 갖춘

    신성한 윤보(輪寶, 바퀴 보배)가 나타났다.

 

 

    그것을 보고서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관정(灌頂)한 끄샤뜨리야 왕이 보름의 포살일에 머리를 감고 나서

    포살을 위해서 왕궁의 윗층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천 개의 바큇살과 테와 중심부가 있어

    일체를 두루 갖춘 신성한 윤보(輪寶, 바퀴 보배)가 나타난다.

 

    그러면 그는 전륜성왕이 된다고. 그러면 나도 전륜성왕이 될 수 있을까?'라고."

 

 

1.8

   "아난다여, 그때 마하수닷나나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 윤보는 돌아가기를.'이라고 하면서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윤보에 물을 뿌렸다.

 

    아난다여,

    그러자 그 윤보는 돌면서 동쪽으로 갔다.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은 네 무리의 군대와 더불어 윤보를 따라갔다.

 

    아난다여,

   그곳이 어디건 윤보가 서는 곳에 마하수닷사나 왕은 네 무리의 군대와 함께 머물렀다." 

 

 

1.9

   "아난다여,

   그러자 동쪽 방향의 적국의 왕들은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오십시오, 대왕이시여. 환영합니다, 대왕이시여.

   대왕이시여, 명령을 하십시오, 대왕이시여, 충고를 하십시오, 대왕이시여.'라고.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1)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말라.

   3)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술을 마시지 말라.

   6) 적당한 것만을 먹어라.'

 

   라고 아난다여.

 

 

    그러자 동쪽 방향의 적국의 왕들은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복종하였다."

 

 

1.10

   "아난다여,

    그러면 그 윤보는 동쪽 바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남쪽으로 돌면서 갔다.

    ············

 

    그러면 그 윤보는 남쪽 바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서쪽으로 돌면서 갔다.

    ············

 

    그러면 그 윤보는 서쪽 바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북쪽으로 돌면서 갔다.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은 네 무리의 군대와 더불어 윤보를 따라갔다.

    아난다여, 윤보가 서는 지방에 마하수닷사나 왕은 네 무리의 군대와 함께 머물렀다.

 

 

    아난다여,

    그러자 북쪽 방향의 적국의 왕들은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오십시오, 대왕이시여. 환영합니다, 대왕이시여.

    대왕이시여, 명령을 하십시오, 대왕이시여, 충고를 하십시오, 대왕이시여.'라고.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1)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말라.

    3)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술을 마시지 말라.

    6) 적당한 것만을 먹어라.'

 

    라고 아난다여.

 

    그러자 북쪽 방향의 적국의 왕들은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복종하였다."

 

 

1.11

   "아난다여,

    그러자 윤보는 바다로 둘러싸인 땅을 정복한 뒤 수도 꾸사와띠로 돌아와서

 

    법정을 향하는 마하수닷사나 왕의 내전의 문에, 

    축에 꿰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굳게 서서

    마하수닷사나 왕의 내전을 아주 멋있게 장엄하였다.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에게는 이런 윤보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