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7.마하수닷사나경-전륜성왕·무상

2. 옛수도 꾸사와띠의 모습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8. 28. 14:48

 

1.3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꾸시나라를) 조그마하고 척박하고 볼품없는 도시라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옛적에 마하수닷사나 전륜성왕이 있었나니

    그는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으며 사방을 두루 정복한 승리자여서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두루 갖추었다.

 

 

    아난다여,

    이 꾸시나라 마하수닷사나 왕이 (다스리던) 꾸사와띠라는 수도였으니

    동쪽부터 서쪽까지는 12요자나의 길이였고 북쪽부터 남쪽까지는 7요자나의 너비였다.

    수도 꾸사와띠는 부유하고 번창하였으며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비며 풍족하였다.

 

    아난다여,

    마치 알라까만다라는 신들의 수도가 부유하고 번창하였으며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비며

    풍족한 것처럼, 그와 같이

    수도 꾸사와띠는 부유하고 번창하였으며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비며 풍족하였다.

 

    아난다여,

    수도 꾸사와띠에는 열 가지 소리가 끊인 적이 없었나니

    즉 코끼리 소리, 말 소리, 마차 소리, 북 소리, 무딩가 북 소리, 류트 소리, 노래 소리,

    심벌즈 소리, 벨 소리, 그리고 열 번째로 '잡수세요, 마시세요, 드세요.'라는 소리였다."

 

 

1.4 

   "아난다여, 수도 꾸사와띠는 일곱 가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나니,

    하나는 황금으로 된 성벽이었고, 하나는 으로, 하나는 녹주석으로, 하나는 수정으로,

    하나는 홍옥(루비)으로, 하나는 녹옥(에메랄드)으로, 하나는 모든 보석으로 된 것이었다."

 

 

1.5 

   "아난다여,

    수도 꾸사와띠에는 네 가지 색깔의 대문이 있었다.

    하나는 황금으로 된 대문이었으며, 하나는 으로, 하나는 녹주석으로,

    하나는 수정으로 된 것이었다.

 

    각각의 대문에는 각각 일곱 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사람 키의 서너 배가 되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황금으로, 하나는 으로, 하나는 녹주석으로, 하나는 수정으로,

    하나는 홍옥(루비)으로, 하나는 녹옥(에메랄드)으로, 하나는 모든 보석으로 된 것이었다."

 

 

1.6 

   "아난다여,

    수도 꾸시와띠는 일곱 줄의 야자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한 줄은 황금으로, 한 줄은 으로, 한 줄은 녹주석으로, 한 줄은 수정으로,

    한 줄은 홍옥(루비)로, 한 줄은 녹옥(에메랄드)로, 한 줄은 모든 보석으로 된 것이었다.

 

    황금으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황금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은으로 되었다.

    은으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은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황금으로 되었다.

    녹주석으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녹주석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수정으로 되었다.

    수정으로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수정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녹주석으로 되었다.

    홍옥으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홍옥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녹옥으로 되었다.

    녹옥으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녹옥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홍옥으로 되었다.

    모든 보석으로 된 야자나무의 줄기는 모든 보석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도 모든 보석으로 되었다.

 

    아난다여,

    이들 야자나무의 줄둘이 바람에 움직이면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취하게 하는 소리가 난다.

 

    아난다여,

    마치 잘 훈련되고 숙련된 연주자들이 다섯 가지 악기로 구성된 악기로 멋있게 연주한 음악 소리가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취하게 하는 것처럼

    야자나무의 줄둘이 바람에 움직이면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활발하게 하고 아름답고 취하게 하는 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