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비구들이여,
그러면 세 번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의거해서
유한함과 무한함을 설하는 자가 되어
세상이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천명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애를 쓰고, 노력하고, 몰두하고, 방일하지 않고, 바르게 마음을 잡도리함을 닦아서
마음의 삼매를 얻는다.
그는 마음이 그 삼매에 들어
위아래로는 유한하고 옆으로는 무한하다는 인식을 가져 세상에 머문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은 무한하기도 하고 유한하기도 하다.
이 세상은 유한하고 한정되어 있다고 말하는 사문·바라문들은 거짓이다.
이 세상은 무한하고 한정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문·바라문들도 역시 거짓이다.
이 세상은 무한하기도 하고 유한하기도 하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나는 애를 쓰고, 노력하고, 몰두하고, 방일하지 않고, 바르게 마음을 잡도리함을 닦아서
마음의 삼매를 얻는다.
나는 마음이 그 삼매에 들어
위아래로는 유한하고 옆으로는 무한하다는 인식을 가져 세상에 머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세상은 무한하기도 하고 유한하기도 하다라고 안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번째 경우이니,
이것을 근거로 하고 이것에 의거해서
어떤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유한함과 무한함을 설하는 자가 되어
세상이 유한하거나 무한하다고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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