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범망경-62가지 견해의 그물

8-3(7). 일부영속 일부비영속론자(3) - 바로 전생이 마음이 타락해버린 자들이라는 신들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5. 16. 10:12

 

2.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세 번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의거해서

    일부영속 일부비영속을 설하는 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이 일부는 영속하고 일부는 영속하지 않는다고 천명하는가?"

 

 

 

    비구들이여,

   '마음이 타락해버린 자'들이라는 신들이 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분노로 서로를 응시한다.

    그들은 오랜 세월 분노로 서로를 응시하였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타락하게 하였다.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타락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였다.

    그래서 그 신들은 그 무리에서 죽게 되었다."

 

 

 

2.11

   "비구들이여,

    그런데 그 중 어떤 중생이 그 무리로부터 죽어서 이곳에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태어나서는 집을 떠나 출가한다.

 

   집을 떠나 출가하여 애를 쓰고, 노력하고, 몰두하고, 방일하지 않고,

    바르게 마음에 잡도리함을 닦아서

    마음이 삼매에 들어

    바로 그 전생의 삶은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기억하지 못하는

    그러한 마음의 삼매를 얻는다."

 

 

 

 

2.12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타락하지 않은 그분 신들

    오랜 세월 분노로 서로를 응시하지 않았다.

 

    그들은 오랜 세월 분노로 서로를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타락하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마음이 타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도 피곤하지 않고 마음도 피곤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분 신들은 그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속 그 자체인 것처럼 그렇게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이 타락하여 오랜 세월 분노로 서로를 응시하였다.

    그런 우리는 오랜 세월 분노로 서로를 응시하였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타락하게 하였다.

    그런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타락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무리에서 떨어졌고

    무상하고 견고하지 않으며 수명이 짧고 죽기 마련이며 이곳에 태어났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번째 경우이니,

    이것을 근거로 하고 이것에 의거해서

 

    어떤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일부영속 일부비영속을 설하는 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이 일부는 영속하고 일부는 영속하지 않는다고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