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법장비구의 발원(2)

이르머꼬어리서근 2008. 4. 22. 12:09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빛나신 얼굴 우뚝하시고

위엄과 신통 그지없으니
이처럼 밝고 빛나는 광명

뉘라서 감히 따르리이까.

햇빛과 달빛 여의주 빛

맑은 진주빛 눈부시지만
여기에 온통 가리워져서

검은 먹덩이 되고 맙니다.

여래의 얼굴 뛰어나시사

이 세상에는 짝할 이 없고
바르게 깨달은 이의 크신 소리

시방세계에 두루 들리네.

청정한 계율과 다문(多聞)과 정진(精進)과
삼매(三昧)의 큰 힘과 지혜(智慧)의 밝음
거룩한 위덕 짝할 이 없어

수숭한 거동 처음 뵈옵네.

여러 부처님의 많은 법을

자세히 보고 깊이 생각해
끝까지 알고 속까지 뚫어

바닥과 가에 두루 비쳤네.

캄캄한 무명(無明) 탐욕과 분심

우리 부처님 다 끊으시니
사자와 같이 영특한 어른

거룩한 도덕 어떠하신가.

크신 도덕과 넓은 공덕

밝은 지혜 깊고 묘하여
끝없는 광명 거룩한 상호

대천세계에 널리 떨치시네.

원컨대 나도 부처님 되어

거룩한 공덕 저 법왕처럼
끝없는 생사 모두 건지고

온갖 번뇌에서 벗어나지이다.

보시를 닦아 뜻을 고르고

계행 지니어 분한 일 참아
멀고 아득한 길 가고 또 가고

이러한 삼매 지혜가 으뜸일세.

나도 맹세코 부처님 되어

이러한 원을 모두 행하고
두려움 많은 중생 위하여

의지할 자리 되어지고녀.

저곳에 계신 여러 부처님

백인가 천인가 몇 억만인가
그 수효 이루 다 세일 수 없어

항하의 모래보다 많을지라도,

저렇듯 많은 부처님들을

받들어 섬겨 공양한다 해도
보리(菩提)의 도를 굳게 구하여

퇴전치 않은 것만 같지 못하리.

항하의 모래 수효와 같이

많고 많은 부처님 세계
그보다 더 많아 셀 수 없는

그처럼 많은 세계 국토를

부처님 광명 널리 비치어

모든 국토에 두루하거늘
이러한 정진과 신통을

무슨 지혜로 세어볼 것인가.

만약에 내가 부처님 되면

그 국토 장엄 으뜸가게 하리
중생들은 모두 훌륭하게 되고

도량은 가장 뛰어나게 되리.

이 나라 땅은 그지없이 고요해

세상에 다시 짝이 없거늘
온갖 중생들 가엾이 여겨

내가 마땅히 제도하리라.

시방세계에서 오는 중생들

마음 즐겁고 청정하여서
이 나라에 와서 나게 되면

즐겁고 또한 편안하리라.

원컨대 부처님 굽어살피사

저의 이 뜻을 증명하소서
저 국토에서 원력을 세워

하려는 일들을 힘써 하리다.

시방세계에 계신 부처님들

밝으신 지혜 걸림없으시니
저의 마음과 저의 수행을

부처님들께서 살펴 주옵소서.

이 몸이 만일 어떻게 하다

고난의 경계에 들어간다 한들
제가 행하는 이 정진을

참지 못하고 후회하리까.

 



이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법장 비구는 이 게송을 읊은 후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느니라.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는 위없이 바른 깨달음[無上正覺]을 얻고자 발원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는 저를 위하여 널리 경전의 교법[經法]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는 마땅히 수행하되 부처님 국토가 청정하고 장엄하여 한량없이 청정 미묘하게

 국토를 장엄하겠습니다.

 

 저로 하여금 세상에서 빨리 정각을 이루게 해 주시옵고,

 생사 괴로움의 뿌리를 뽑아 버리도록 하여 주소서.'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어 말씀하셨다.


"그 때에 세자재왕(世自在王)여래께서 법장 비구에게 말씀하셨느니라.
'그대가 수행하고자 하는 바와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그대 자신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니라.'

 


'부처님이시여, 그 뜻이 크고 깊어 저의 경계가 아니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서 저를 위하여 모든 부처님들께서 정토를 이룩한 수행법

 말씀하여 주소서.  저는 그것을 듣고자 하옵니다.

 말씀하신 대로 마땅히 수행하여 소원을 원만히 성취하고자 합니다.'

 


그 때 세자재왕여래께서는 법장 비구의 높고 밝은 뜻과 서원이 심오하고도 광대한 것을 아시고는
법장 비구를 위하여 법을 말씀하셨느니라.


'비유하면 큰 바다에서 한 사람이 적은 양이라도 억 겁의 세월 동안 퍼내면

 마침내 바닥에 닿아 미묘한 보배를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이,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부처님 도를 구하기를 쉬지 않으면

 마땅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니, 어떠한 소원도 이루지 못할 것 없느니라.'

 


그리고는 세자재왕여래께서는 그를 위하여

210억의 여러 불국토에 살고 있는 천상과 인간의 선악 그리고 국토의 거칠고 미묘함을

자세히 말씀하셨다.

 

그리고 법장 비구의 소원대로 모두 낱낱이 나투어 보여 주셨느니라.


그 때 법장 비구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듣고, 또한 장엄하고 청정한 국토를 그대로

친견하였느니라.

 

그리하여 더없이 수승하고 가장 뛰어난 원을 세웠느니라.

그 때 그의 마음은 맑고 고요했으며, 또한 뜻에 집착하는 바가 없었으니,

일체의 세간에서 그에게 미치는 자가 없었느니라.

그리하여 5겁 동안 사유하였으며, 불국토를 장엄하기 위한 청정한 수행법을 받아들였느니라."

 


이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 불국토의 수명은 얼마나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42겁이니라. 그 때 법장 비구는

210억이나 되는 여러 부처님들의 미묘한 국토에서의 청정한 수행을 다 거두어 받아들였느니라.

 

그렇게 수행하고 나서 다시 세자재왕여래의 처소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를 올리고,

부처님을 세 번 돌고 합장하고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일찍이 장엄한 부처님의 국토에서의 청정한 수행을 모두 섭취(攝取)하였습니다.'
 이에 부처님께서 법장 비구에게 말씀하셨느니라.

 

'법장 비구여,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서원과 수행의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려 기쁘게

 보리심을 일으키게 할 때이니라.

 보살들은 이미 들은 대로 이 법을 수행하여 그것으로 말미암아 한량없는 대원(大願)을

 성취할 것이니라.'

 

이에 법장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제 말을 듣고 살펴 주소서.

 저의 서원(誓願)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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