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불존자)
아가씨가 이 집에 있는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하늘아가씨)
내가 이 집에 있는 지는 노장님의 해탈과 같나이다.
(사리불존자)
그렇게 오래 되었는가?
(하늘아가씨)
노장님 해탈을 오래다 하오리까?
사리불은 이 말에는 아무 대답도 없었다.
(하늘아가씨)
노장님, 연령이 많으시고 지혜가 많으시면서
어찌하여 대답이 없나이까?
(사리불존자)
해탈이란 것은 말할 수 없는 것이므로
내가 대답할 바를 모르노라.
(하늘아가씨)
말이나 글자도 모두 해탈이외다.
그 이유는,
해탈이란 것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니온데,
말과 글자를 떠나서 해탈을 말하려 하지 마십시요.
왜냐하면, 온갖 법이 모두 해탈인 때문이니이다.
(사리불존자)
아니, 음욕과 성내는 무명을 여의는 것을 해탈이라 하지 아니 하는가?
(하늘아가씨)
부처님께서 증상만(增上慢)사람들을 위하여 음욕.성내는 것.무명을 여의는 것으로
해탈이라 하였사오나,
만일 증상만 사람이 없으면
음욕.성내는 것.무명의 성품이 곧 해탈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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