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3. 셋의 모음

A3.76 존재 경: 삼계의 모든 존재가 도대체 어떻게 있게 됩니까? _ 업을 따라,, 그 계에 알음알이(心, 識)를 확립했기 때문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25. 3. 16. 08:00

Bhava-sutta

 

1.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존재, 존재'라고 말합니다. 세존이시여, 도대체 어떻게 존재가 있게 됩니까?"

 

 

 

     "아난다여,

      욕계의 과보를 가져오는 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욕계의 존재를 천명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처럼 업은 들판이고 알음알이는 씨앗이고 갈애는 수분이다.

 

      중생들은 무명의 장애로 덮이고 갈애의 족쇄에 계박되어

      저열한 [욕]계에 알음알이를 확립한다.

 

      이와 같이 내생에 다시 존재[再有]하게 된다.

 

      아난다, 이런 것이 존재이다."

 

 

2.

     "아난다여,

      색계의 과보를 가져오는 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색계의 존재를 천명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처럼 업은 들판이고 알음알이는 씨앗이고 갈애는 수분이다.

 

      중생들은 무명의 장애로 덮이고 갈애의 족쇄에 계박되어

      중간의 [색]계에 알음알이를 확립한다.

 

      이와 같이 내생에 다시 존재[再有]하게 된다.

 

      아난다, 이런 것이 존재이다."

 

 

3.

     "아난다,

      무색계의 과보를 가져오는 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색계의 존재를 천명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처럼 업은 들판이고 알음알이는 씨앗이고 갈애는 수분이다.

 

      중생들은 무명의 장애로 덮이고 갈애의 족쇄에 계박되어

      수승한 [무색]계에 알음알이를 확립한다.

 

      이와 같이 내생에 다시 존재[再有]하게 된다.

 

      아난다, 이런 것이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