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ṭṭhāna-sutta
1.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계와 서계를 지키고, 아주 하기 힘든 일에 몰두하고,
청정범행을 닦고 성심으로 [남을] 시중드는 것은 모두 그 결실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난다, 그렇다면 그것을 분별해보라."
2.
"세존이시여,
계와 서계를 지키고 아주 하기 힘든 일에 몰두하고,
청정범행을 닦고, 성심으로 [남을] 시중드는 자에게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이 제거된다면
이처럼 계와 서계를 지키고 아주 하기 힘든 일에 몰두하고
청정범행을 닦고 성 심으로 [남을] 시중드는 것은 그 결실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계와 서계를 지키고 아주 하기 힘든 일에 몰두하고,
청정범행을 닦고 성심으로 [남을] 시중드는 자에게
해로운 법 [不善法]들이 제거되고 유익한 법[法]들이 증장한다면
이처럼 계와 서계를 지키고 [열심히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청정범행을 닦고 성심으로 [남을] 시중드는 것은 그 결실이 있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고 스승께서는 그것에 동의를 하셨다.
그때 아난다 존자는 '스승께서 나의 [설명]에 동의를 하셨구나'라 고 안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가 물러간 지 오래지 않아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는 유학이지만 그와 동등한 통찰지를 가진 자는 쉽게 얻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