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3. 셋의 모음

A3.27 넌더리 쳐야 함 경: 넌더리 쳐야 하는 사람, 무관심해야 하는 사람, 섬겨야 하는 사람 _ 계행이 나쁜 자, 성내는 자, 계를 수지하고 좋은 성품을 지닌 자

이르머꼬어리서근 2024. 11. 10. 06:56

Jigucchitabb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1) 넌더리 쳐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있고,

 

      2) 무관심해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있고

 

      3) 시중들어야 하고 경모해야 하고 섬겨야 하는 사람이 있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넌더리 쳐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 야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계행이 나쁘고 사악한 성품을 지녔고

      불결하고 의심하는 습관을 가졌고

      비밀스럽게 행하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자처하고

      청정범행을 닦지 않으면서 청정범행을 닦는다고 떠벌리며

      안이 썩었고 번뇌가 흐르며 청정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넌더리 쳐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비록 이와 같은 사람의 견해를 본받지 않더라도 악명이 퍼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나쁜 친구를 가졌고 나쁜 동료를 가졌고 나쁜 사람과 가깝다.'라고.

 

      비구들이여,

      마치 오물구덩이에 빠진 뱀이

      사람을 물진 않더라도 사람에게 오물을 묻게는 하는 것처럼

      비록 그 사람의 견해를 본받진 않더라도 악명이 퍼지게 된다.

     '이 사람은 나쁜 친구를 가졌고 나쁜 동료를 가졌고 나쁜 사람과 가깝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람은 넌더리 쳐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무관심해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성미가 급하고 격렬하다.

      사소한 농담에도 노여워하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분개한다.

      화와 성냄과 불만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마치 곪은 종기가 나무 꼬챙이나 사금파리 에 부딪치면

      고름과 피가 많이 나오는 것처럼

      이 사람은 성미가 급하고 격렬하다.

      사소한 농담에도 노여워하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분개한다.

      화와 성냄과 불만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마치 띤두까 나무의 횃불이 나무 막대기나 사금파리에 부딪치면

      지글거리는 소리가 나고 딱딱 소리를 크게 내는 것처럼

      이 사람은 성미가 급하고 격렬하다.

      사소한 농담에도 노여워하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분개한다.

      화와 성냄과 불만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마치 오물구덩이에 나무 막대기나 사금파리를 던지면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것처럼

      이 사람은 성미가 급하고 격렬하다.

      사소한 농담에도 노여움을 사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분개한다.

      화와 성냄 과 불만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무관심해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 사람은 나를 욕할지도 모르고 비난할지도 모르고악을 끼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람은 무관심해 야 하고 시중들지 않아야 하고 경모하지 않아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시중들어야 하고 경모해야 하고 섬겨야 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계를 가지고

      좋은 성품을 지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시중들어야 하고 경모해야 하고 섬겨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비록 그의 견해를 본받지는 못하더라도 그에게 좋은 명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좋은 친구를 가졌고 좋은 동료를 가졌고 좋은 사람과 가깝다'라고.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람은 시중들어야 하고 경모해야 하고 섬겨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5.

         "저열한 사람을 시중들면 저열하게 되고

           동등한 사람을 시중들면 저열하게 되지 않으며

           수승한 사람을 섬기면 빨리 향상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보다 수승한 사람을 섬겨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