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51.탁발음식의청정경-탁발의청정

1. "'공(空)에 들어 머물리라'라고 원한다면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해야 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17. 11:3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사리뿟따여, 그대의 감관은 맑구나. 피부색은 깨끗하고 빛나는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요즈음 어떤 머묾으로 많이 머무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요즈음 자주 공(空)에 들어 머묾니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훌륭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요즈음 자주 대인(大人)의 머묾으로 머무는구나. 

    사리뿟따여, 이것이 대인의 머묾이니 그것은 바로 이다."



3.

   "사리뿟따여, 그러므로 여기 비구가 만일

   '내가 요즈음 자주 공에 들어 머물리라.'라고 원한다면 그 비구는 이와 같이 숙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