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가나까 목갈라나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믿음없는 사람들은 믿음이 없으면서도 생계 때문에 집을 나와 출가 합니다.
그들은
교활하고
속이고
사기치고
들뜨고
오만하고
촐랑대고
수다스럽고
함부로 말합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지키지 않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모르고
깨어 있음에 전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에는 관심이 없고
공부지음을 극히 존중하지 않으며
사치하고
게으르며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를 멀리 내팽개쳐버리고
태만하고
정진하지 않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분명히 알아차림[正知]이 없고
집중하지 못하며 마음이 산란하고
통찰지가 없으며
귀머거리와 벙어리와 같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런 자들과 함께 머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사람들은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사기치지 않고
들뜨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촐랑대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잘 지키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합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을 기대하고
공부지음을 극히 존중하며
사치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퇴보를 멀리 내팽개쳐버리고
한거에는 앞장서며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분명히 알아차리며[正知]
집중하고 일념이 되며
통찰지가 있고
귀머거리와 벙어리 같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런 자들과 함께 머무십니다."
16.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향기로운 뿌리 가운데서 붓꽃의 뿌리가 최상이라고 일컬어지고,
향기로운 향나무 가운데서 붉은 전단향 나무가 최상이라고 일컬어지고,
향기로운 꽃들 가운데서 재스민 꽃이 최상이라고 일컬어지듯이,
그와 같이 고따마 존자님의 훈계는 지금의 법들 가운데서 최상이십니다."
17.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 가나까 목갈라나 경(M107)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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