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93.앗살라야나경-행위에 의한 평등

1. 앗살라야나 바라문에게 세존을 대론하게 합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22. 07:2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오백여 명의 여러 지방 바라문들이 어떤 볼일이 있어 사왓티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그 바라문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문 고따마는 네 계급의 청정을 공언한다. 

    누가 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있을까?'

 


3.

    그 무렵 앗살라야나라는 바라문 학도가 사왓티에 살고 있었다. 

    그는 젊고 삭발을 했고 열여섯 이었으며 세 가지 베다에 통달했고,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에 정통했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했고,

    세간 철학과 대인상에 능통했다. 


    그 바라문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앗살라야나라는 바라문 학도가 사왓티에 살고 있다. 그는 젊고 삭발을 했고 열여섯 살이었으며 

    세 가지 베다에 통달했고,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에 정통했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했고, 세간의 철학과 대인상에 능통했다. 


    그러면 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있을 것이다.' 



4.

    그러자 그 바라문들은 앗살라야나 바라문 학도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 앗살라야나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살라야나 존자여, 사문 고따마는 모든 계급의 청정을 공언합니다. 

    오시오. 앗살라야나 존자라면 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앗살라야나 바라문 학도는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시여, 사문 고따마는 법을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법을 말씀하시는 분과 대론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 바라문들은 아살라야나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살라야나 존자여, 사문 고따마는 모든 계급의 청정을 공언합니다. 

    오시오. 앗살라야나 존자라면 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앗살라야나 존자는 이미 유행승의 삶을 닦았지 않았소."


    두 번째로 앗살라야나 바라문 학도는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시여, 사문 고따마는 법을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법을 말씀하시는 분과 대론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로 바라문들은 아살라야나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살라야나 존자여, 사문 고따마는 모든 계급의 청정을 공언합니다. 

    오시오. 앗살라야나 존자라면 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앗살라야나 존자는 이미 유행승의 삶을 닦았지 않았소. 

    앗살라야나 존자는 대해보지도 않고 패배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말하자 앗살라야나 바라문 학도는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시여, 사문 고따마는 법을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법을 말씀하시는 분과 대론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사문 고따마와 대론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저는 존자님들의 뜻에 따라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