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경이롭습니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게서는 참으로 이와 같이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난다 존자께서 설하신 이 좋은 말씀 때문에 저희들은 만족스럽고 기쁩니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 설하신 이 좋은 말씀으로 저희들은 이렇게 만족스럽고 기쁜 나머지,
만일 아난다 존자께서 코끼리 보배[象寶]를 원하신다면 코끼리 보배를 드리겠습니다.
만일 아난다 존자께서 말 보배[馬寶]를 원하신다면 말 보배를 드리겠습니다.
만일 아난다 존자께서 좋은 마을을 원하신다면 좋은 마을을 드리겠습니다.
존자시여, 그러나 이런 것들은 아난다 존자께서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존자시여,
이 외투는 위데하의 아들 아자따삿뚜 마가다 왕이 왕실 일산(日傘) 통 안에 넣어 제게 보낸
것인데 길이가 열여섯 완척이고, 넓이가 여덟 완척 되는 것입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히 여기시어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대왕이시여, 저의 삼의는 다 갖추어졌습니다."
19.
"존자시여,
이 아찌라와띠 강은 산 위에서 큰 구름이 비를 많이 내리면 양쪽 둑으로 범람한다는 것을
아난다 존자도 보아왔고 우리도 보아왔습니다.
존자시여, 그와 같이 아난다 존자께서는 이 외투로 자신의 삼의를 만드십시오.
아난다 존자의 오래된 삼의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면 됩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선물은 범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외투를 받아주소서."
20.
아난다 존자는 외투를 받았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쁘고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대왕이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21.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물러간 뒤 오래지 않아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나누었던 대화를 모두 세존께 아뢰었고 그 외투는 세존께 드렀다.
22.
그러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난다를 만나 그에게 공경할 [기회를] 얻었다니
그것은 참으로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축복이고 큰 이득이 되었구나."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외투 경(M88)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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