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3.마카데와경-팔정도를끊이지않게

※後記: 마카데와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2. 27. 12:42


마카데와 경은


세존께서 미틸라에 있는 마카데와 망고 숲에 머무실 때,

어느 곳에서 미소 지으신 일로 아난다 존자가 그 연유를 여쭈자 세존께서 옛날 이 미틸라에

마카데와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 왕과 8만4천 대에 이르는 그의 자손들이 출가하여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無量心, 四梵住)을 닦아 범천에 태어난 이야기를 설하시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 미틸라. 마카데와 왕, 마카데와 망고 숲


주석을 따르면 미틸라는 위데하라는 나라의 수도였습니다. 마하고윈다경(D19)에 레누 왕의 전담

바라문인 마하고윈다 바라문이 터를 닦아서 웨데하 사람들에게 배분하였다는 이야기가 나타납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0288). 이 위데하는 인도 중원 16개국 중의 하나요,

왓지(Vajji)를 구성하는 부족 중의 하나였습니다.


마하고윈다는 '큰 목자(牧者)'라는 뜻으로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그때의 왕이 그의 아버지의 자리인

'고윈다'에 앉힘으로써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는 수행자였으며 사무량심을 닦아 범천에 태어났고

그의 가르침을 배운 자들은 적어도 욕계 천상에 태어나는 이익을 얻었던 바, 세존께서는 당신께서

바로 그 마하고윈다 바라문이였는데 그때는 범천에 태어나는 길을 닦고 가르치셨지만, 이제는 '바르게

완전하게 깨달은 분(正等覺者)'이 되셔서 열반으로 인도하는 팔정도(八支聖道)를 가르치신다고

마하고윈다경(D19)에서 설하십니다. 바로 그가 그 땅을 배분한 것입니다.


마카데와 왕은 사가라데와의 아들이고, 인류 최초의 왕이라는 마하삼미따의 후손입니다. 이 마카데와

왕조는 옥까까 왕이 전승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밧타경(D3)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종족인

사꺄족은 바로 이 옥까까 왕을 시조로합니다.(* http://blog.daum.net/ibakdal/17369908)


주석은 "옛적에 마카데와라는 왕이 있었는데 이 망고 숲을 만들었다. 그 나무들이 다 죽고 난 다음에

다른 왕이 다시 심었지만 그 처음 이름대로 마카데와 망고 숲이라고 불렀다."(MA.iii.309)라고

마카데와 망고 숲의 유래를 말하고 있습니다.

                                                

본경에 해당하는 복주서는 옛날 팔만사천 전륜성왕들의 시조가 바로 마카데와 왕이라고 적고

있습니다.(MAT.II.147) 본경뿐만 아니라 자따까에서도 마카데와 왕과 이 마카데와의 망고 숲의

이야가가 나온다고 주석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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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마카데와 왕과 그 자손들의 수명에 대한 단상


ㅇ 시간에 대해서


본경을 따르면 마카데와 왕부터 8만4천 대에 이르는 그의 자손들은 각각

8만4천년은 왕자의 유희를 즐겼고, 8만4천년은 소왕국을 다스렸고, 8만4천년은 왕으로서 왕국을

통치했고, 8만4천년은 출가하여 청정범행을 닦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복주서가 말하는 것처럼 이들이 8만4천 전륜성왕들이었는지는 차치하고(경에서는 전륜성욍이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들 각각의 인간로서의 수명은 336,000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600갑자를 산 것입니다. 옛말에 '삼천갑자 동방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3천갑자면 180,000년입니다. 그 3천갑자 동방삭보다도 수명이 두 배정도 긴 분들이 8만4천명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명이 336,000년이었던 왕들이 8만4천 명이 있었으므,  그 전륜성왕들의 시대는

무려 282억2천4백만년이나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수명이 8만살일 때 여자의 결혼 적령기는 500살이므로 그때 어떤 왕이 몇살에 왕자를

낳았는가는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 전륜성왕사자후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92)


관측에 따르면 현재 우리가 보는 우주의 나이는 빅뱅으로부터 길어야 140억년을 넘지 못하고 있고,

지구의 나이는 45억년 정도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주가 빅뱅이후 물질이나 별들 행성들이

생겨난 기간까지 합해서 140억년 정도인데,,, 전륜성왕들의 시대의 그 행성은 지구 나이보다도 6배가 넘는 기간을, 지금 우주 생성보다 2배가 넘는 기간을 고등동물인 인간이 거주할 수 행성으로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지금의 상식으로는 상상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세존은 단 한마디도 거짓이 없으신 분입니다. 아시는 분이시요 보시는 분이십니다.



ㅇ 마하 붓다왐사 기준의 겁(kappa)의 해설

                                   

그나마 시간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밍군 사야도 著 쿳다까 니까야의

「마하 붓다왐사」(대불전경, 불종성경)( 출판사 주)한언, 최봉수 역)을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대겁(Maha kappa)는 가로, 세로, 높이 각 1요자나(약 11km)의 곡물창고에 겨자씨가 가득 차

     있는데, 백년마다 하늘 사람이 내려와 그 겨자씨를 한 개씩 꺼내는데 그것을 밖으로 다 들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비유하면 1대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정도 시간으로도 겁의 길이는 다 할 수

     없다.


     그럼 카운트를 해보자.

     위는 겨자씨의 사진인데 20mm에 약 10개 정도의 씨앗이 있다.

     그러므로 1개의 지름은 2mm 정도로 추정한다. 그러므로 반지름은 1mm.

     씨앗 1개의 부피는 4/3* πr^3 이다. 환산하면 약 4.19 mm^3.

     그러나 씨앗 사이의 공간이 허여되어야하므로 1개가 차지하는 부피는 한 변이 이 지름인

     정육면체의 부피로 환산한 8mm^3보다는 적을 것이다. 그러므로 약 6mm^3이라고 가정한다.

     1요자나(由旬,유순)가 약 11km라면 이 곡물창고의 총 부피는

     11km×1,000(미터)×100(센티)×10(밀리)^3이므로 1,131,000,000,000,000,000,000mm^3이다.

     들어갈 수 있는 겨자씨의 갯수는 221,833,333,333,333,300,000,000개이다.

                                       

     이것을 백년마다 한 개씩 꺼내면 걸리는 햇수는 22,183,333,333,333,300,000,000년이다.

     우리가 아는 숫자 조, 경, 해로 따지면,,, 약 222해년이다. 1,000억년이 다시 220억번 흐를 정도의

     시간이다. 이것이 1대겁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1대겁은 4아승지겁이므로 1아승지겁의 길이는 그 1/4인 1,000억년이 55억번 흐를

     정도의 시간이고, 1아승지겁은 다시 64간겁이므로 1간겁은 1,000억년이 1억번 흐를 시간보다

     좀 못미칠 시간으로 추정된다.



     - 의문점들


      · '부푸는 과정의 아승지겁' 내지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 中 현재가 그 중 단 하나에 속하여

        '부푸는 과정의 아승지겁'이라고만 하더라도 그 나이는 1,000억년의 55억배에 해당한다.

        그런데 현대과학은 이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 정도라고 한다.,,,,


        비슷한 것도 전혀 아닌 것이다. 그 사이 현 대겁에 석가모나 부처님 전에 3분의 부처님이

        오셨다. 이 겁은 아직 해소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대겁에 인간의 수명이 8만년일 때

        멧떼야 부처님(미륵불)까지 오신다고 세존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스스로 사성제를 깨달으신 분이시다. 바로 이전 깟사빠 부처님의 가르침이

        완전히 멸실된 후에 오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이에 간겁이 분명히 있엇던 것이고,

        기근, 질병 혹은 무기에 의해 인간 종족의 거의 멸종에 이르는 사태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간겁의 길이만 1,000억년의 1억배 정도이다. 우주의 나이 137억년, 지구의 나이

        45억년하고는 아예 비교가 안되는 것이다. 본경처럼 깟사빠 부처님이 머무셨던 마카데와 망고

        숲이 아직 그대로 있었다면 그 장소는 이 지구의 나이보다도 적어도 22억배 정도 길게 그 자리에 

        있어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결론은 한 가지 밖에는 없다.

        이 우주나 지구의 나이는 현대과학이 이야기하는 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긴 것이다.

        측정이나 측정의 가설들이 잘못 된 것이다.

                                                

        혹자는 세존의 가르침을 문구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오류에 빠진다고,,,

        세존께서 하신 말씀 중 어떤 것은 현대과학에 의해서 수정되어야 하는 것일까?,,,,

        과연 그럴까?,,,,, 과연 그분의 가르침이 그런 것일까?,,,,,



2] 다시 1대겁은 4아승지겁으로 구성된다.

    1) 해소되는 과정의 겁, 2)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 3) 부푸는 과정의 겁, 4)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

    의 4가지 아승지겁이 그것이다.. 이 4가지 아승지겁은 그 길이가 똑 같다. 아승지겁이라는 말 자체가

    헤아릴 수 없는 길이의 겁이란 뜻이다.   


   1) 해소되는 과정의 겁

       큰 비가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겁이 해소되는 것에서 불, 물, 바람에 의한 3가지 해소가 있는데,

       각각 화염이 사라질 때까지, 물줄기가 사라질 때, 폭풍이 사라질 때까지이다.


       · 한 우주의 해소에 불과 물과 바람에 의한 3가지 해소가 있는 바, 청정도론의 초월지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에 따르면, '기억한다, 오온의 순서에 따라, 혹은 죽음과 재생연결에 따라

         기억한다.'라는 방식에 따르는 것이다.


         청정도론 제13장 초월지 64∼65절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무슨 이유로 이와 같이 세계가 파괴되는가?

           3가지 해로움의 뿌리 때문이다. 해로움의 뿌리들이 치성할 때 이와 같이 세계는 파괴된다.

           팀욕이 치성할 때 그것은 불로 인해 파괴된다. 성냄이 치성할 때 그것은 물로 인해 파괴된다.

           (어떤 자들은 성냄이 치성할 때 불로 파괴되고, 탐욕이 치성할 때 물로 파괴된다고 한다.)

           어리석음이 치성할 때 바람으로 인해 파괴된다.


           이와 같이 파괴될 때 끊임없이 7번 불로 파괴되고, 8번째는 물로 인해 파괴된다.

           다시 7번 불로 파괴되고, 8번째는 물로 인해 파괴된다. 이와 같이 63겁이 지나간다.

           이제 64번째 겁(대겁)이 물로 파괴될 차례에 이르렀다. 그러나 바람이 그것을 침해한 뒤

           기회를 얻어 64겁이 수명을 가진 변정천을 파괴하면서 세계를 파괴한다."

                                                                     

       · 우주의 해소를 알려주는 큰 비에는 다시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우주가 불, 물, 바람 중

         어떤 것에 의하든 해소가 가까와졌을 때 내리는 큰 비인바, 사람들이 고마와하고 식물들이

         자라지만, 다른 하나는 우주가 물에 의해 해소되려할 때 내리는 큰 비로 바위산도 조각낼

         아주 예외적인 것이다.

                      

   ·2)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

        우주가 해소된 상태로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우주가 부푸는 것을 알려주는 큰 비가 내릴 때까지다.


    3) 부푸는 과정의 겁

        우주가 부푸는 것을 알려주는 큰 비가 내릴 때부터

        새로운 우주가 부풀어 해, 달, 별, 혹성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이다.


    4)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

        해, 달, 별, 혹성이 나타난 때로부터

        한 우주가 해소되는 것을 알려주는 큰 비가 내릴 때까지의 기간이다.



3] 다시 각 아승지겁은 64간겁(間劫)으로 이루어진다.   ·

     위 각 아승지겁 중에서 1) 해소되는 과정의 겁, 2)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 3) 부푸는 겁의

     3가지 아승지겁에는 인간계든 천상계든 중생이 존재하지 않는다.

                                                                       

     (청정도론 초월지에 부분에서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에 해당하는 부분은

      불에 의한 해소 때는 초선천까지, 물에 의한 해소 때는 2선천까지, 바람에 의한 해소 때는

      3선천까지 멸한다고 합니다. 하면 4선천 이상의 세상에 거주하는 중생들은 겁의 해소에 관계

      없이 위 3가지 겁에도 존재한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에는 아예

      중생의 거추처라는 것이 없는 것일까요?)


      청정도론은 우주가 해소되어 수축할 때, 불과 물과 바람에 의해 파괴될 때, 그것은 각각

      수축하더라도 그 한계가 잇다고 설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변정천 신들의

      수명은 64대겁이요, 4선천의 처음인 광과천의 신들은 그 수명이 500대겁입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0804

                                         

     그러므로 적어도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에만 인간계는 존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부푼 상태로 머무는 아승지겁이 시작되면서 인간은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살게 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탐욕과 분노가 늘어가고 점점 수명이 줄어들어 심지어는 10살

        죽는다. 이렇게 수명이 줄어드는 기간을 감겁(減劫)이라고 한다.


     - 반대로 자애의 마음으로 선한 일들을 지음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차례로 2배씩 늘어나 다시

        헤아릴 수 없는 나이에 이르게 된다. 10살부터 시작하여 헤아릴 수 없는 나이에 이르는 

        수명 증가의 기간을 증겁(增劫)이라고 한다. 


     - 이렇게 악업을 지어 수명이 감소하고, 선업을 지어 수명이 증가하는 한짝의 기간을 간겁이라고

       한다.


     - 명겁(命劫)은 이렇게 늘어나고 줄어드는 각 시대의 인간의 수명에 따른 기간의 별칭이다.



       ※ 3가지 종류의 감겁


       - 우주의 시작에 벌어지는 첫 번째 감겁에 사람들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는 나이에서 결국

         10세로 줄어든다.


       - 수명이 줄어든 주된 이유가 1) 탐욕이라면 먹을 것이 없어서이고, 2) 우둔함이라면 질병의

          만연이고, 3) 증오라면 무기를 가지고 서로 죽이고 살인하는 만연해서이다.

          그러므로 이 감겁을 각각 '기근의 겁', '질병의 겁,' '무기의 겁'이라고 한다.

           이런 우주적인 사건이 제한적인 지역에 일어나더라도 비유하여 같은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 이 3종류의 간겁의 마지막 7일 동안 모든 악인들이 기근, 질병, 칼 때문에 사라진다.

          부푼 상태로 머무는 아승지겁이 끝나기 전에, 즉 불 물 바람에 의해서 해소되는 겁이 시작되기

          전에, 수명의 길이가 10실일 때는 언제나 모든 악인들이 기근 질병 칼 때문에 사라진다.

 


     -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에서만 인간계와 천상게의 중생들이 존재할 수 있지만, 중생계가 존재하지

        않는 1) 해소되는 과정의 겁, 2)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 3) 부푸는 과정의 각 3가지 아승지겁도

        간겁으로 환산할 때는 모두 64간겁씩 지속된다.


               (※ 더 자세한 겁(劫)의 상설에 대해서는 http://blog.daum.net/ibakdal/17371718 을 참조)



ㅇ 세기경(D27)에서 


저는 인간의 수명은 8만4천세에서 10세까지 감소했다가 증가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 마카데와 왕의 자손들은 8만4천의 4배가 되는 수명을 가졌기로 이를 이해할 수

없어 다시금 해당 부분 검토를 시작한 것입니다. 몇 가지 발견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기경(D27)을 따르면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수축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세상이 수축할 때 대부분의 중생은 광음천에 태어난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십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307)

                          

2) 1개의 대겁이 7번 불로, 8번째는 물로 파괴되기를 7번을 반복하고, 그 8번째는 7번 불로 마지막

    8번째는 바람으로 파괴된다고 청정도론과 같이 볼 때, 우주의 대부분은 불로 파괴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로 파괴되는 겁은 그 한계가 초선천(범중천, 범보천, 대범천)에 까지만 이릅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이 세기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이 통상적인 불로 파괴되는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중생들이 2선천(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중에서

    광음천에 태어난다고 설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설하실 때 항상 그런 것이

    아니므로 '어는 때, 어느 곳에서'라고 설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세기경에서 세존께서는 '세상이 팽창할 때 대부분의 중생들은 수명이 다하고 공덕이 다하여,

    광음천의 무리에서 떨어져서 이곳으로 오게 된다.'라고 설하십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308)


    이때 그 중생들은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희열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 빛나고, 허공을 날아

    다니며, 천상에 머물며 오랜 세월을 산다.'고 하십니다. 신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때는 '완전히 하나의 물만으로 되어 있으며, 거기에는 암흑과 칠흑같은 어두움만이 있다.'고

    설하십니다.


    이 부분은 기독교 성경 창세기 1장의 맨처음 부분의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4.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와 유사한 부분은 놀랄만한 일입니다.


4) 그리고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나자 '끓인 우유가 식으면 그 위에 얇은 막이 생기는 것처럼'

    '달콤한 땅이 물위에 퍼지게 됩니다.' 비로소 땅의 출현입니다. 중생들은 그 땅을 맛보고 갈애를

    일으키고 거기에 매입니다. 이같은 말씀은 현대 우주론과 같습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309)


5) 문제는 그리고 난 다음에 '태양과 달이 드러났다.'고 설하시는 부분입니다.

   

      "그 중생들이 달콤한 땅을 손으로 한 덩어리씩 깨어서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들이 본래 타고난 광채가 사라져 버렸다. 

 

       본래 타고난 광채가 사라지자태양과 달이 드러났다. 

       태양과 달이 드러나자 별들과 별의 무리도 드러났다."

                                   

    이어서 세존께서는 "이렇게 하여 다시 세상은 팽창하는 것이다."라고 설하십니다.

                              

세기경(D27)의 이같은 밀씀은 모두 세존께서 설하신 바입니다. 청정도론과 같은 아비담마(논장)의

해설서와는 그 차원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따르면, 세상이 부푸는 과정에 있을 때도, 빛이 생겨나기 전에도 중생들이 있었고,

땅이 생겨났고, 땅이 먼저 생겨난 그 다음에야 태양과 별과 별의 무리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태양 등이 생겨났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비로소 빛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우리가 원래 가졌던 빛은 지금의 빛과는 상대가 안될 만큼의 밝은 밫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빛을 잃어버리자 그보다 하등한 지금의 빛이 드러났다고 세존은 말씀하십니다. 묘한 것은,,,,

그리하여 드러난 빛보다 더욱 밝은 빛을 가지고 있었을 때 세상은 칠흑같은 '암흑'만이 있었다고

설하시는 부분입니다. 이같은 우주의 생성 순서는 현대과학의 그것과 같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에만 중생이 있는 것이 아니고, 부푸는 과정의 겁에도 중생이 있고,

심지어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에도 본 경의 가르침과 같이 불에 의한 해소일 때는 초선천까지만

파괴되므로 광음천에는 중생들이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파악됩니다.

            

               

ㅇ 몇 가지 유의점

                  

1) 부푼 상태로 머무는 아승지겁에만 중생이 존재한다?

                       

-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에만 중생이 존재한다는 망군 사야도 著 마하붓다왐사(최봉수 역)의 견해는

   일응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해, 달, 별, 혹성이 나타난 때로부터'가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이라

   정의하고 있는 바, 위 세기경을 따르면 '해, 달, 별들, 별들의 무리가 드러난' 때 이전에도 즉

   '부풀고 있는 아승지겁'인 때에도 '인간'이 아닐지는 몰라도 중생들은 엄면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만일 이 말씀이 '인간'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땅을 탐하여 본래의 광채를 잃어버리고 해와 달과 별들과 별들의 무리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하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과연 이 차원 내지 시공간의 구조라는 것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가르침 같아 입이 벌어질 뿐입니다. 그 누구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더.

   이 가르침을 따르면 우리가 연구하고 경탄해마지 않는 이 우주(혹은 자연현상)는 물론 원인을

   조건으로 형성된 것이겟습니다만,,  원래 생성되어 '있었는데' 우리에게 없는 것으로 '인식'되었다가

   어느날 갑지기 '드러나서' 있는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해석말고는 달리 해석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에는 존재의 거주처나 중생이 일체 없는 것인가?

                             

- 청정도론을 따르면 우주가 주기적으로 불, 물, 바람에 의해서 해소되고 수축할 때도 그 한계가 있어,

   예를 들면 초선천까지 이선천까지, 삼선천까지여서, 그 나머지 중생들의 거주처 예를 들면 사선천인

   광과천, 무상유정천, 5가지 정거천 및 무색계 4처는 멸하지 않고 중생들이 거주한다고 생각해야

   합리적일 것입니다. Big Bang으로 생상된 우주 전체 언젠가 소위 과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Big Crunch가 일어나 마치 블랙홀처럼 된다손 치더라도 아직도 거기에는 세상이 있고 중생들이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세기경의 가르침을 따르더라도 예를 들면 세상이 수축하면 대부분이 광음천에 태어났다가, 세상이

   팽창할 때 중생들이 광음천에서 수명과 공덕이 다하여 떨어져서 이곳으로 온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3) 현겁은 감겁인가 증겁인가?

                       
- 현겁에 다섯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바, 기왕에 오신 까꾸산다 부처님은 인간의 수명이 6만년일 때,

   꼬나가마나 부처님은 3만년, 깟사빠 부처님은 2만년,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간 수명의 한계가 100년

   안팎일 때 오셨습니다. 멧떼야 부처님은 인간의 수명이 다시 8만년이 될 때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같이 보면 현 대겁은 인간 수명의 한계가 줄어들고 있는 감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 관측상 우주가 빅뱅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있었고 지금도 더욱 가속하여 팽창하고

   있는 것이 관측되므로 현 대겁 중에서 지금의 아승지겁은 '부풀고 있는 상태의 아승지겁'이거나

   '부푼 상태로 머무는 아승지겁' 둘 중에 하나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각 아승지겁은 감겁과 증겁의 짝인 64번의 간겁으로 이루어지는 바, 현겁에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3분의 각 부처님들께서 어떤 간겁에 세상에 오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증겁인지 감겁인지 알 벙법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과학문명과

   의술의 발달로 인간이 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보면 증겁이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갈수록 탐냄 성냄 어리석음과 더불어 악행이 더해가는 것을 보면 어찌보면 질병, 기근,

   칼에 의한 파멸로 향해 치닫고 있는 감겁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수명이 백세

   시대가 왔다고 좋아합니다마는 기실은 10세를 향해 치달리고 있눈 중일지도 모릅니다.

                            

4) 마카데와왕과 그 자손들의 수명은 8만4천년의 4배다. 이것이 가능한가?

                           

- 위 밍군 사야도의 마하붓다왐사의 해석을 따르면,,, 이 우주 내지 한 대겁의 시작에 벌어지는

  '첫 번째 감겁'에는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의 수명을 가졌던 인간이 10세까지 수명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것은 세기경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습니다.

                                 

   즉 광음천에 살던 중생들이 '이곳'으로 오게된 일 직후의 일입니다. 그야말로 그 중생들이 신과 같이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희열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 빛나고, 허공을 날아다니며, 천상에 머물며

   오랜 세월을 살며', 혹은 범천의 중생으로, 혹은 욕계천상으로, 혹은 인간으로 그 지은 업에 따라

   정신물질이 펼쳐지며 31개의 거주처로 구성된 한 개의 '세상'이 펼쳐지는 시대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인간계 이하의 아수라, 아귀, 축생, 지옥의 어떤 중생이더라도 한때 인간의 몸을 입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후 반복되는 간겁을 생각하면, 또한 간겁만이 아니라

   아예 1개의 대겁이 수없이 생겨났다가 해소된 것을 생각하면 그 어떤 중생이라 할지라도 어느

   한때는 인간이었거나 축생이었거나 천상의 신들이었을 가능성이 100%인 것입니다.

                           

   12지신 등의 동물이 각자 인간의 어떤 특징들과 닮아 있고, 개든 소든 호랑이든 어떤 축생들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면 그 속에 어떤 사람의 모습과 특성이 보이는 것이 우연이 아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실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어느 때는 인간으로, 어느 때는

   축생으로, 어느 때는 약카로 태어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2393)

                                       

   실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상윳따 니까야 「시작을 알지 못함 상윳따」(S15:1∼20)에 펼쳐지는 세존의 가르침 즉,

   이 잠부디빠의 나무나 풀 혹은 흙덩이를 모아 놓고 하나씩 헤아리며 이것은 '나의 어머니, 이것은

   나의 아버지'라고 세면 나의 어머니 아버지를 다 헤아리기도 전에 그 나무와 풀이 대지가 없어질

   것이다,  내가 흘린 눈물이 바다보다 많다, 내가 마신 어머니의 젖이 바다보다 많다, 강가 강의

   모래보다 많은 겁이 지나갔다, 나의 해골이 산더미와 같다, 그들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될 것이고,

   그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될 것이다, 내가 머리 잘려 흘린 피가 바다보다도 많다, 나의 어머니,

   아버지, 형제, 누이, 아들, 딸이 아닌 중생을 만나기란 어렵다,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도 그 이름도

   자연의 모습도 긴 세월을 두고 변한다는 가르침 중, 그 어떤 것도 과장일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그런 것입니다.

                      

                        

   그렇게 이 대겁에서 인간계가 구축되고 난 다음에는 인간이 다시 처음처럼 신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간 적은 없지만, 8만4천세에서 10세가지 감검과 증겁을 계속한 것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만일 이와 같다면,,, 마카데와 왕과 그 8만4천대에 이르는 자손들이 인간의 최대 수명으로 알려진

   8만4천살의 4배에 해당하는 336,000(5,600갑자)를 살았다더라도 이치에 맞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이 겁이 시작하여 인간계가 성립되고, 이 겁의 첫 번째 감겁이 시작되기 전의 일이라 추정되는

   것입니다. 마카데와 왕은 사가라데와의 아들이고, 인류 최초의 왕이라는 마하삼미따의 후손이며,

   이 마카데와 왕조는 옥까까 왕이 전승하였는데 사꺄족은 이분을 시조로 한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고층(古層)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 8만4천 전륜성왕들의 시대가 이 우주의 생성 기원이라고 알려진 137억년보다 더

   길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 전륜성왕들의 시기가 현겁의 처음일 가능성이 높은

   바, 현겁이라면 현대과학이 측정하는 137억년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아는 우주는 어느 날 '드러난' 우주이고, 현대과학이 아는 우주는 암흑에너지 76%,

   암흑물질 22%의 96%를 제외한 4%만의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 가능한 것이 1이라면, 우리가 보도 듣도 못한 것은 24입니다.

                        

   예를 들면 다른 가설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순서대로 얘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우주가 수축하여 마치 전체가 블랙홀처럼 되었을 때도 중생들은 광음천 등에

   존재합니다. 현대과학은 빅뱅이 일어나서 약 38만년이 지났을 때 인플레이션(cosmic inflation)

   이라고 부르는 급격한 팽창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양자수프'라 불리워지는 상태로 너무

   뜨거워 아직 물질이 생성되기도 전입니다. 여기서 물질이라함은 분자 원자 이전의 이들의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sub-atomic단계의 양자들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을 통해 그 열이 식었을 때 비로소

   '끓인 우유가 식으면 그 위에 얇은 막이 생기는 것처럼 땅(땅의 요소, 견고함을 성질로 하는 요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비로소 양자들의 결합으로 '물질'이 생겨납니다. 그 물질들은 서로 결합하여

   우리가 말하는 원자를 만들고, 분자를 만들고, 서로 뭉쳐서 비로소 별들이 나타납니다. 그 별들 중

   어떤 것들은 태양으로 진화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시기는 대폭발 후 10-37초에서

   10-33초까지로, 이 짧은 시간 동안 시공간은 빛 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여 우주의 크기는

   양성자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서 10^26배 이상 커졌다는 것이다.'라고 추정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 그 팽창의 속도에 대해서 현대과학은 '빛보다도 빠른 속도였다.'라고 측정합니다.

   역시 미스테리 중 하나입니다.

                                                                      (* cosmic inflation:  https://youtu.be/_llA2q1rlSg)

                          

   전륜성왕들의 시대가 이 우주의 나이라고 측정되는 137억년보다 긴 282억년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납득되지 않지만,,  그때가 이 우주가 인플레이션 혹은 그 이후에 빛의 속도에 가깝게

   팽창하고 있었던 시간의 이야기라면, 또 이 우주 전체의 크기가 겨우 양성자 1개의 크기였던 그곳

   어느 곳에서도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중생들이 살고 있었다면 그들이 겪는 시간을 현재

   우리가 겪는 시간으로 기준으로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빛의 속도로 가는 우주선에 타고 있는

   사람은 우리의 관측으로 보면 그의 시간은 시간이 정지하는 수준으로 늦게 가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1년은 우리에게 천년 만년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입니다. 결국 현재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그 전륜성왕들의 시대는 그렇게 긴 시간으로 측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절대성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 관측자가 어떤 운동계에 있는 가의 문제에 따른

   상대적인 가치의 문제일 뿐이며, 또한 그 관측자가 가진 명근의 한계 등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또 다른 관점은 한 겁에서 맨처음 인간계가 나타나고 성립될 때 인간은 지금의 인간과는 다른

   모습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심지어는 세존께서는 인간에게 남녀의 성기나 구분이 없는 시절이 

   있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 http://blog.daum.net/ibakdal/17371315)

                   

                         

                         

   '인간'의 모습이 딱히 현재의 모습이 아니고, 성스러운 연기의 가르침을 따라 물질(色)이라는 것도

   감각기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득되는 물질현상에 불과한 것이라면,,, 그때 그런 세월이 있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할 일입니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시는 분, 보시는 분'이십니다.

   비유로라도 농담으로라도 단 한마디도 거짓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 공간에 대한 단상

                          

경(經)을 보면서 누구든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공간에 대한 의문입니다.

본경에서 마카데와 망고 숲에서 세존께서는 미소지으십니다. 그곳이 이 겁의 최초의 감겁이 일어나기

전 마카데와 왕과 그 자손들이 8만4천 대의 전륜성왕의 시대를 이루었던 장소이고, 세존께서 바로 그

마카데와 왕이셨기 때문입니다. 그 까마득한 시절(이 아승지겁을 기준으로 하면 적어도 1,000억년의

55억배 전쯤)이 장소가 2,560년 전에도 비록 모습은 달라졌지만 거기 있었던 것이 됩니다.

                       

가띠까라 경(M81)은 세존께서 꼬살라를 유행하시다가 가던 길을 벗어나 거기서 미소 지으신 일을

담고 있는데, 그 장소에서 놀랍게도 깟사빠 부처님께서 법을 펴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깟사빠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바로 전의 부처님으로서 인간의 수명이

2만년일 때 부처님이십니다. 어느 아승지겁에 어떤 간겁(적어도 1,000억년의 1억배 전쯤)에 있었던

장소가 2,560년 전에도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모두 현겁의 일이라면,,,  그 사이 64번 보다는 적은 어느 간겁의 이야기이고, 

그러한 간겁 중에서 인간의 수명은 여러 번 10세로 줄어들었을 것이고 다시 8만4천살로 늘어나기도

했을 것이며, 그 간겁의 사이에 이 인간계는 탐욕으로 인한 기근, 우둔함으로 인한 질병, 증오로 인한

살인으로 그 끝을 맞았을 것입니다. 그 감겁의 끝을 맞았으나 생존한 인간들은 다시금 문명을

발전시키고 번성할 때까지 기나긴 세월을 겪었을 터입니다. 이 땅은 그 역사를 간직한 채 고스란히

전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의 역사가 고작 45억년이라는 현대과학과의 거대한 불일치입니다. 그 중 유인원으로 올라가는

인간의 역사는 겨우 3∼6백만년입니다. 현대과학이 맞는다면,,, 부처님의 말씀이 틀린 것이고,,,

부처님의 말씀이 맞다면,, 현대과학의 공간이나 물질에 대한 이해가 형편없는 것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우리가 거의 무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마카데와 망고 숲이나, 꼬살라의 가띠까라

도공의 집을 생각하면,,,  이 겁에 무려 4분의 부처님이 오셨고 그 흔적이 남아있는 이 지구라는 별은

얼마나 특별한 별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잠부디빠'가 인도대륙만을 말하는 것인지, 이 '지구'를

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처님의 일이 전 우주적인 사건이라는 점, 기타 대전기경 1.30 등을

고려하면 이 지구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억겁의 은하 중 중 이 은하계의 어느 한쪽에 태양계의

어느 행성이 불과한 지구지만,,, 부처님들께서 인간들이 사는 이 지구로 오신다는 것을 보면,,, 이 우주

전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이 지구라고 생각됩니다. 이 지구와 같은 별은 우주 어디에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겁이 다하기 전에, 그리고 멧떼야 부처님이 이곳에 오시기 전에는 천상천하 그

무엇이라도 이 지구는 보호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지구입니다. 참으로 '특별한 별'입니다.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 이야기도 해야하겠습니다.

부처님들의 역사를 보면 대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대겁에 성주괴공(成住壞空)의

4아승지겁을 말하니, 우리가 관측하는 한 우주의 성주괴공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존께서는 앙굿따라니까야 아비부경(A3:80)에서 삼천대천세계 즉 10억의 '세상'을 말씀하십니다. 

위와 같이 보면 이때 '세상'이라 하심은 10억의 우주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곳에 달과 태양이 움직이면서 사방을 비추고 광명이 빛나는 것을 하나의 세상'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면 마치 이 태양계만을 '하나의 세상'이라고 하시는 것처럼도 들리지만, 그렇게 보면 이 우주에는

그런 항성과 행성과 위성을 갖추고 있는 태양계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생멸하고 있으며,

그러한 단위의 세상을 말하면서는 세존께서 설하신 바 팽창하고 수축하는 겁을 이야기할 수 없고,

마하붓다왐사나 대전기경에서 말하는 겁 단위의 부처님의 출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겁 이 우주의

안에서 다른 여러 태양계 단위로 부처님이 출현해야 말이 되는 것이어서 어느 겁에 몇 분의 부처님이

츨현한다는 세존의 가르침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삼천대천세계' 즉 10억의 세계를 설하심은,,,  지금 현재 적어도 다른 10억개의

'우주'가 있음을 말씀하심에 다름 아닙니다. 과학자들의 말처럼 'Universe'가 아니라 'Multiverse'인

것입니다. 지금여기에 우리가 보는 우주말고 적어도 10억개의 우주가 성주괴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추정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공간의 이해나 지각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입니다.

                

                             

■ 시간과 공간의 본질에 대한 접근

                         

누가 우주(宇宙)라는 말을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잘 지은 말이라 생각됩니다. 집 우(宇)에 집 주(宙)기

그 새김입니다. 이 각 단어는 천지(天地) 사방(四方)과 고왕(古往) 금래(今來)의 공간과 시간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의 집이 즉 존재의 집이 시간과 공간 즏 시공(時空)이란 뜻이니 심오하고

철학적인 통찰의 결과라 생각됩니다.

                        

최근 물리학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이 우주(cosmos)라는 직물을 짜는 fabric(직물, 구조)라는 말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전에는 그 누구도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존재하는 자연현상으로 절대적인 상수나 가치로서 존재하는 것이지 그것이 가변적이라는 것은

누구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경험칙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뉴턴의 물리학 이후로

아인슈타인의 중력이나 빛의 속도 및 시공간에 대한 발견이나 가설들이 검증되고, 심지어는 GPS 등

일상생활에도 그 가변성이 적용되고, 양자역학 등의 발전으로 시간, 공간에 대한 생각은 많이

바뀌었고 천지를 바꿔 놓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무엇인지, 공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은 그 누구도 밝혀낸 적이 없습니다.

이제 겨우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단계인 것입니다.

                          

세존의 가르침에서 보면 시간이나 공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괴로움의 끝을 맺는 것,

괴로움에서 벗어나 무너지지 않는 고요함. 평안, 참된 행복을 얻는 것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시간이나 공간을 이해한다고 해서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시간이나

공간에 대한 이해나 그 시도를 하지말라는 뜻은 분명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의 생각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것은 정신과 물질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이 정신과 물질을 바로 보라고 하신다.

   다른 말로 '오온을 비로 보라.'고 하셨다.

                     

- 이 정신과 물질은 왜 일어나는가? 다른 말로 이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은 왜 일어나는가입니다.

   세존께서는 연기(緣起)로써 이를 설하셨다. 정신은 물질을 반연하여, 물질은 정신을 반연하여

   이 둘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 두 현상들은 펼쳐진다. 이것을 넘어서지 못하여 윤회가 계속된다.

   이것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정신물질현상에 대한 '갈애' 때문이다.

                              

- 아비담마에 따르면 공간은 물질의 한계를 정하는 요소이다.

   물질은 물질현상으로써 전개된다. 질서가 필수적이다. 그 크기의 질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물질현상의 필수적인 무대가 공간이다. 물질현상이 펼쳐질 때 필요불가결한 부수요소가

   공간의 요소다.

                             

   그렇다면 공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공간도 물질인가?

   공간은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 현대과학의 결론이다. 진공이라고 하는 공간은 물질이 없는

   공간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 공간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무엇인가 요동치고 자극을 가하면

   물질현상이 일어난다. 공간의 본질이 물질 혹은 에너지가 아니라 하더라도,,, 공간은 적어도

   물질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저(基底)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공간의 낭비'라고

   한다면 필요한 물질현상 이상의 공간을 제공한다면 그것이 '공간의 낭비'일 것인데,,, '오컴의

   면도날'을 생각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공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물질이 물질현상이라면,,,  그 무대인 동시에 한계를 만드는 공간도 실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현상에 불과한 것이라 생각된다.

                         

   세존께서는 우다나 「열반의 경」에서

                      

      "이러한 세계가 있는데, 거기에는

                       

       1) 땅도 없고, 물도 없고, 불도 없고, 바람도 없고,

       2) 무한공간의 세계도 없고, 무한의식의 세계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세계도 없고, 지각하는 것도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도 없고,

       3)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4) 태양도 없고 달도 없다.

       5)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머무는 것도 없고,

       6) 죽는 것도 없고, 생겨나는 것도 없다."

                          

   고 설하셨다. 공간 내지 공간현상의 그침이요 벗어남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존재를 전제로, 존재에 부수되는 물질현상을 뒷받참하기 위한 기저 내지 부수적인 현상물이

   공간인 것이다. 열반에서는 알음알이(識)의 소멸과 더불어 정신물질현상도 소멸한다고 하셨다.

   물질현상이 소멸하므로 그 부자재인 공간도 소멸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시간은 무엇인가?

   영겁의 시간,,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시간,,, 

   물질현상(色)의 무대가 공간이라면,,  정신현상의 무대는 시간이 아닐까?,,,,

   정신현상(名: 受, 想, 行, 識)을 말할 때 그 순서를 두고는 말할 수 없다. 즉 정신현상의 불가결한

   질서가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뒤죽박죽이 된 것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그것은 인과로서의

   현실(Reality)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구경법은 단 4가지만을 설한다. 아비담마는 마음, 마음부수, 물질, 그리고 열반이다.

   마음은 더욱 중요하므로 마음과 마음부수로 나누어 설하셨지만,,, 그 둘은 합해서 마음이다.

   그러므로 아비담마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모든 것을 드러낼 때, 혹은 끊임없이 드러나는 이 집을

   지을 때 벽돌인 마음, 물질, 그리고 이 괴로움이며 괴로움의 드러남에 불과한 이 두 현상을 벗어남인

   열반의 3가지만을 설하신 것이다. 결국 오온(정신물질, 色이라는 물질과 受想行識이라는 정신)과

   그것을 바로보아 벗어나는 열반의 2가지를 설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다.

   그것말고는 설할 것이 없는 것이다.

                             

   아비담마에서 물질을 설하실 때 '공간'을 요소로서 설하신다. 그러나 마음이나 마음부수를 설하실 때

   '시간'을 별도의 요소로 설하시지는 않는다. 왜 그런가라고 생각해 본다. 시간은 마음(정신)현상의

   순서이기 때문에라고 생각해 본다. 공간과 같은 물질의 요소나 물질세계에서의 물리량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은 우리의 마음에만 개념으로 존재한다. 바왕가로부터 시작하여 오문전향

   등으로 진행하는 인식의 순서에 있어서, 법(물질정신현상)이 그 고유성질을 드러내고 관측자의

   관측의도가 있어 인지할 수 있는 각 심찰나(心那) 내지 아찰나(亞刹那)의 시간의 개념이 오로지

   성립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물질현상이 멸하면 공간이 멸하듯이, 정신현상이 멸하면 시간도

   멸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시무처(無時無處)에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 나지도 죽지도 않는 이 한 물건."

   이라는 말,,, 누가 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만,,, 잘 설해진 법문이라 생각됩니다.

                      

                               

   어째서 그 어떤 것도 빛의 속도를 따를 수는 없는 것일까?,,,

   모든 사건이나 행위는 그것이 몸으로든, 말로든, 마음으로든 시공간을 무대로 일어난다.

   시공간을 무대로 존재에게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빛은 관측을 위한 수단이다. 적어도 이 우주에서는. 다른 우주라 할지라도 이 우주와 같이 빛을

   관측의 도구로 하는 세상이라면,,, 이것은 인과율(causality)과 동시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장치라

   생각된다. 이게 안되면 이 한 우주에서 사건의 순서, 즉 시간이 법칙이 무너지는 것이다.

   정신현상의 순서가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빛과 같은 속도로 달려가면,,,

   적어도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그에게는 시간을 멈춰서라도 사건의 순서를, 다시 말하면

   사건이 관측되는 순서를 보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인식의 순서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면 시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시간은 물리량이 아니다. 그것이 물질현상과 더불었을 때 물리량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은 우리 마음 속에만 있다. 심지어 시계 등 어디에도 실체가 없다, 단 1초라 할지라도 무한대로

   쪼갤 수 있고, 무한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더 큰 시각으로 보면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온전히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시간은 공간과 그 특성이 같다. 무한소 속에 무한대가 들어 앉아 있고, 무한대라

   할지라도 다시 무한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복사를 관측한 우주도 지도를 보라. 은하계도

   지구도 보이지 않는 한 개의 점조차도 구성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곳에는 80억의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이 살고 역사와 문명을 펼쳐가고 있다. 그 보이지도 않는 어느 행성에는 이 우주를

   뒤흔들 부처님이 연속해서 4번이나 오시는 우주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또 한 분이 더 오신다.

                         

   우리는 종종 프랑스 수학자 만델브로트(Benoit B. Mandelbrot) 박사가 1975에 내놓은 아이디어의

   만델브로트 줌(zoom)을 보며 우리 눈 앞의 자연현상이 자기유사성과 순환성을 가지고 끝없이

   반복되는 구조를 가진 '프랙탈(fractal)'의 구조를 가진 것을 보며 놀라지만,,,  이 이상한 무한대와

   무한소의 역설(逆說, paradox)을 엄연히 현실(reality)로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 우리가 거머쥐고

   있는 시간과 공간 즉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하고도 놀라운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 전개되는 한 이 이상한 모순을 빠져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존재에게는, 아니 존재하기만 해도, 피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구멍'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결국 무한대라는 것도 무한소라는 것도 성립되지 않는다.

   있다없다의 문제만 성립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은 반만 아는 것이다. 엄연히 '플랑크

   상수'가 있어서 그 아래 사이즈로는 '존재'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이야기 해보자. 절대 무(無)와 플랑크 상수의 사이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도대체 무슨 수로

   물질이든 에너지든 플랑크 상수의 사이즈에 있어서는 그것이 '존재'하게 되는가라고,,,,

   이렇게 되면 결국 무(無)는 무엇이고 유(有)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세존께서는 갈애를 설하실 때 감각적 욕망에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말씀하셨다. 열반은 존재도, 비존재도 아닌 것이다. 무(無)도 유(有)도 아니다. 그 둘을 둘 다 벗는

   것이라 이해된다. 존재는 '그'에게 '일어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고 관측된 것이고 느껴지고 인식된 것이다. 그러므로 관측자를 제외하고 '존재한다' 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완전히 무의미한 것이다. 실체가 없는 것을 붙잡고 논의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시간은 정신현상의 순서 내지 인식의 순서를 정하기 위한 편의적 기제에 불과하다.

   그것도 실체가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왜 시간은 일방성만을 가지고 역진9(進)할 수 없는가?

   정신현상의 역진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일어난 사건은 시공간에 기록되어 있고

   시간을 거슬러 그 사건을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시간을 역진하여 이미 일어난 사건을

   바꾸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과율을, 현존하는 존재의 기본 전제를 모두 무너뜨리기 때문이고,

   그런 우주는 전개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시공간의 '낭비'이다. 어쩌면 시공간은 존재의 활동

   내지 선택의 무대이고, 그 자체로 무너지지 않는 절대하고 거대한 기록장치일 수도 있다.

                        

                           

   어떤 중생이 어떤 마음을 일으킬 때,,, 사건을 일으킬 때, 혹은 몸과 말과 마음으로 어떤 행위를

   할 때, 그 중생이 관측할 수 없더라도, 혹은 그 중생이 인식할 수 있는 감각기능의 밖에 있더라도,,,

   그가 어떤 마음을 일으킴과 동시에 저 세상에서는 그에 따른 물질현상이 이미 일어나서 준비 중일

   수 있다. 마치 세상이 다시 팽창할 때 대부분의 중생들이 광음천에 살고 있었으나 공덕이 다해 갈 때

   그가 떨어질 범천이 생겨나는 것처럼,, 그리고 그 중생들이 타락해 갈 때 예를 들면 인간계가

   생겨나는 것처럼,,, 그리하여 마치 인간들이 신들과 같았으나 점점 더 타락해 갈 때 스스로의 광채를

   잃어버렷을 때,,  그들의 눈에는 전에 보이지 않았던 태양과 달이 그들의 눈앞에 바로소 드러나는

   것처럼 말이다. 혹은 어떤 사람이 선업과 공덕을 쌓았을 때 몸이 무너져 죽을 때 천상의 신들이 와서

   우리가 이처럼 준비를 해놓았으니 '어서 오십시오.'라고 반가이 맞이하게 되는 것처럼.

                             

   이러한 작용이야말로 이 우주의 동시성(synchronization)이라 생각된다. 이 동시성이야말로 

   빛보다 관측가능성보다도 빠른 것이다. 관측은 동시성의 사건이 이미 일어난 다음에 가능해져야만

   하는 것이다. 양자역학에서 'spooky action'이라 부르는 'entanglement'현상의 실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왜냐면,,, 이 우주가 해소되고 수축되엇을 때 이 전체 우주는 분명히 'entanglement'

   되었었기 때문에 이 우주 전체가 관측에 관게없이 동시성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상하고 무서운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런 '자연현상'인 것이다. '원래 스스로 그렇다.(自然, nature)'라는 말이

   있다. '원래 그렇다.'는 것은 정신과 물질과의 상호작용이, 또한 그것을 담는 이 우주 내지 시공간의

   특성이 '원래 그렇다.'고 할 때 아주 잘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된다. 

                                   

   바로 법(法, dhamma)이다. 세존께서는 현상의 법과 그것을 꿰뚫어 벗어나는 법을 설하셨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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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데와 왕과 그 자손들


세존께서는 마카데와 왕과 그 후손들이 머리에 흰 머리가 나면 왕위를 물려주고 출가하여

청정범행을 닦는 좋은 관행을 8만4천 대를 이어갔다고 설하십니다. 그리고 그 마카데와 왕이 바로

당신이셨다고 설하십니다.


그들이 행한 바는 기억할만한 것입니다.


   "왕은 법답고 법으로 통치하며 법에 확고한 대왕이고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하고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합니다."


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처음에 합의한대로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법대로' 행하고, 그에 확고하고,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는지 적어도 한 달에 3번은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누구가가 본받을 만한 행동의 규범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8만4천 대의 전륜성왕 중 마지막인 니미 왕은 삼십삼천의 신들이 보고싶어하여 그 왕인

삭까가 그가 살아있을 때 삼십삼천으로 데려갔다가 다시 돌아왓음을 설하십니다. 인간의 세상에서

좋은 일이 있을 때 천신들도 그것을 알고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 자가 몸이 무너지지 않은채

천상의 세계를 갔다 왔다는 것은 성경의 창세기에서 에녹이 산 채로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 4가지 거룩한 머묾(사무량심, 사범주)


세존께서는 그들은 모두 자애(慈), 연민(悲), 더불어 기뻐함(喜), 평온(捨)의 거룩한 마음가짐을 닦아

뭄이 무너진 법천의 세상에 태어났음을 설하십니다.


'모든 곳에서 모든 중생을 나같이 여겨"라는 이 가르침은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의 밑바닥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 이제 완성된 좋은 관행_ 팔정도를 끊이지 않게 하라.


세존께서는 당신께서 마카데와 왕이엇을 때는 사무량심을 닦아 법천에 이르는 길밖에 설하지

못하셨지만, 이번에 세상에 오셔서


   "[속된 것에 대해] 역겨움으로 인도하고,

    욕망의 빛바램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좋은 관행을 제정하셨으며, 그 좋은 관행은 바로 팔정도임을 설하십니다.



세존께서는 마카데와 왕이 자손들에게 흰 머리가 나면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청정범행을 닦게

하신 것처럼 '팔정도'의 좋은 관행을 계속 전하여 끊이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십니다.


팔정도의 가르침이 얼마나 소중한 가르침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존께서는 「대반열반경」(D16)에서

                                  

    "이 법과 율에는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가 있다.


    그러므로 오직 여기에만 사문이 있다.

    다른 교설에는 사문들이 텅 비어 잇다.


    이 비구들이 바르게 머문다면 세상에는 아라한들이 텅 비지 않을 것이다."

                                             (* D16, 대반열반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29)


라고 설하셨습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