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
6.
(B)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들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된 주장을 내세운다.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에게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7
(A1)
"장자들이여, 여기서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그들은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지 못하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8.
(A2)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그릇된 견해를 가진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그릇된 사유를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말하면, 그는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아는 아라한들에게 대항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좋은 행실은 제거되고 나쁜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그릇된 견해와 그릇된 사유와 그릇된 말과 성자들에 대한 대항과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이런 여러 가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9.
(A3)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만약 저 세상이 없다면 이 몸이 무너지면 그 자신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러건 간에 저 세상은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나쁜 행실을 가졌고 그릇된 견해를
가졌고 허무주의를 말한다.'라고 지자들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 쪽 모두에서 최악의 패를 가진 것이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못 받아 지녀 실천하여
유익한 경우를 배제하고 한 면만을 충족시킨다."
10.
(B1)
"장자들이여, 여기서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기 때문이다."
11.
(B2)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바른 견해를 가진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바른 사유를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말을 하면, 그는 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바르게 아는 아라한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나쁜 행실은 제거되고 좋은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와 바른 말과 성자들에게 대항하지 않음과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
이런 여러 가지 유익한 법들이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12.
(B3)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처럼 숙고한다.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좋은 곳, 천상 세계[天界]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르건 간에 저 세상은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좋은 행실을 가졌고 바른 견해를
가졌고 내생이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지자들의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쪽 모두에서 최고의 패를 가진 것이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칭송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 받아 지녀 실천하여
해로운[不善] 경우를 배제하고 양면으로 모두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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