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존재[有]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고."
33.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되는 주장을 내세운다.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고.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에게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34.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처럼 숙고한다.
'이들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존재[有]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본 적이 없다.
이들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한다.
내가 알지 못하고 본 적도 없는 것에 대해 한 면만 취하여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하지 않다.
만일 '존재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인식으로 이루어진 무색계의 신들이 있는 그곳에 틀림없이 내가
태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만일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나는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존재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견해는
욕망에 가깝고 족쇄에 가깝고 환락에 가깝고 집착에 가깝고 취착에 가깝다.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견해는
욕망 없음에 가깝고 족쇄 없음에 가깝고 환락 없음에 가깝고 집착 없음에 가깝고
취착 없음에 가깝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존재들을 염오하고 그것에 대해 욕망을 빛바래고 소멸하기 위해 도를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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