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서도
'나는 정말 과거에 존재했는가?
아니면 존재하지 않았는가?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에 어떠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었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라고
과거로 치닫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서도
'나는 정말 미래에도 존재할까?
아니면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에 어떠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변할까?'라고
미래로 치닫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서도
'나는 존재하기는 하는가?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가?
이 중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고
현재에 대해서 안으로 의심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우리는 스승을 존중한다.
스승을 존중하므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라고 말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사문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고, 다른 사문들도 이와 같이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같이 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겠는가?"
(사문께서 이같이 말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와 같이 말한다러고 말하겠는가?
'The Contemplative says this.
We speak thus in line with the Contemplative's words'?"
* http://www.accesstoinsight.org/tipitaka/mn/mn.038.than.html)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다른 사람을 스승이라고 인정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일반 사문‧바라문들이
서계를 지니고 예언을 하고 점복하는 것을 [수행의] 핵심이라 여겨 다시 움켜쥐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이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고 스스로 체득한 것을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이 법으로써
나는 그대들을 잘 인도하였다.
내가 '비구들이여,
이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설한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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