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2.고싱가살라긴경-수행의 끝

※後記: 고싱가살라 긴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10. 17. 17:58

고싱가살라 긴 경은

 

세존께서 여러 장로 제자들과 함께 고싱가살라 숲에 머무실 때

장로 제자들이 사리뿟따 존자께 법문을 들으러 갔다가,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하는가?'로 서로 문답하다가 결국 세존께 가서 그 답을 구하므로 이를 계기로 세존께서 그들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하는가?'라는 발제를 한 바,

 

아난다 존자께서는

 

1) 많이 배우고[다문],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하고,

2)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범행)을 드러내고,

3) 그러한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고,

4) 잠재성향을 뿌리 뽑기 위해 사부대중에게 잘 장엄된 언구와 표현을 두루 갖추어서

    법을 설하는 비구를,

 

 

레와따 존자께서는

1) 혼자 머묾[독거]을 즐기고, 혼자 머묾을 기뻐하며

2) 안으로 마음의 고요함[止]에 몰두하고 禪을 경원시 하지 않으며 위빠사나[觀]를 구족하여

    빈집에 머물기를 즐기는 비구를,

 

 

아누룻다 존자께서는

1)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으로 1,000의 세계를 보는 비구를,

 

 

마하깟사빠 존자께서는

  1)스스로 숲 속에서 살고 또 숲속에서 사는 것을 찬탄하며,

  2)스스로 탁발음식만을 수용하고 또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것을 찬탄하며,

  3)스스로 분소의를 입고 또 분소의 입는 것을 찬탄하며,

  4)스스로 세벌 옷[삼의]만 지니고 또 세벌 옷만 지니는 것을 찬탄하고,

  5)스스로 소욕하고 소욕을 찬탄하며, 스스로 지족하고 지족을 찬탄하며,

  6)스스로 한거하고 한거하는 것을 찬탄하고, 스스로 교제하지 않고 교제하지 않는 것을 찬탄하고,

  7)스스로 정진을 시작하고 정진을 시작하는 것을 찬탄하고,

  8)스스로 계(계)를 구족하고 계의 구족을 찬탄하고,

  9)스스로 삼매[정]를 구족하고 삼매의 구족을 찬탄하고,

10)스스로 통찰지[혜]를 구족하고 통찰지의 구족을 찬탄하고,

11)스스로 해탈을 구족하고 해탈의 구족을 찬탄하고,

12)스스로 해탈지견을 구족하고 해탈지견의 구족을 찬탄하는 비구를,

 

 

마하목갈라나 존자께서는

1) 아비담마에 대해 논의를 하는데,

    서로에게 질문을 하고 각자 받은 질문에 대답하여 그칠 줄을 모르고

    그들의 대화는 법에 근거하여 계속되는 그런 비구를,

 

 

끝으로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1) 마음을 지배할 뿐 마음의 지배를 받지 않고
2) 어떤 증득이이라도 때에 관계없이 자유로이 증득하여 머물 수 있는 그런 비구를

 

각각 말씀하십니다.

 

 

 

사리뿟따 존자께서 세존께 '누가 가장 잘 말했습니까?'라고 여쭈자

세존께서는 '그대들 모두가 다 각자의 방법에 따라 잘 말했다.'라고 칭찬하시며,

 

 

그러나 세존께서는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취착 없이

    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할 때까지

 

    이 가부좌를 풀지 않으리라.'라고 결심한다.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한다."

 

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여기 세존의 가르침에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어떤 것이 있습니다.

 

1) 위 여섯 분의 장로는 모두 뛰어난 제자들로 알려진 분들입니다.

    아난다 존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라한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들을 칭찬하셨을지언정 그들이 숲을 빛나게 한다고 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가 어떤 도과의 단계를 성취한 자이든지 간에

    최종의 목표를 위해 결심하고 정진하는 자가 숲을 빛나게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2) 도달해야 하는 최종의 목표를 다시 분명히 하시는 것입니다.

    '취착없이, 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할 때까지'라는 말씀입니다.

    부처님의 제자가 무엇에 이르러야 할 바를 다한 것인지, 그가 오직 무엇을 위해 수행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법문을 배우고 법문을 잘 한다고 해서, 한거하며 수행에 몰두한다고 해서, 천안을 얻었다고 해서,

    두타행을 하고 해탈지견을 얻었다고 해서, 아비담마에 능하고 그를 좋아한다고 해서,

    마음을 지배하고 증득을 자유자재로 한다고 해서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3) 그때까지 '이 가부좌를 풀지 않으리라.'라고 결심하고 정진하는 자의 모습을 빛난다고 하시는

    본경의 가르침입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은 거룩한 가르침과 같이 수행하여

취착없이 제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하여지이다.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 장애없이 열반을 성취하여지이다.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다사 ((()))

 

 

201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