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22.뱀의 비유 경-건너고자 하는가?

9. 아라한_의지하는 바가 없는 자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7. 22. 17:58


30.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1) 빗장을 밀어제친 자,

    2) 도랑을 가득 채운 자,

    3) 기둥을 뽑아 버린 자,

    4) 걸쇠를 푼 자라라고도 하고,

    5) 깃발을 거두었고, 짐을 내려놓았고, 족쇄를 벗어난 성자


    라고도 한다."

 



31.

    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빗장을 밀어제친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무명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가 빗장을 밀어제친 자가 된다."

 


32.

    2)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도량을 가득 채운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다시 태어남을 가져다주는 태어남의 형성력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가 도랑을 가득 채운 자가 된다."

 


33.

    3)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기둥을 뽑아버린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갈애를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가 기둥을 뽑아버린 자가 된다."

 


34.

    4)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걸쇠를 푼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가 걸쇠를 푼 자가 된다."

 


35.

    5)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깃발을 거두었고, 짐을 내려놓았고, 족쇄에서 벗어난 성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나라는 자만을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가 깃발을 거두었고 짐을 내려놓았고 족쇄에서 벗어난 성자가 된다."

 



36.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마음이 해탈한 비구를 

    인드라나 브라흐마나 쁘라자빠띠를 포함한 신들이 찾으려고 해도 

   '여래의 알음알이는 이것에 의지해 있다.'라고 파악할 수가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여래를 지금‧여기에서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나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