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법의상속자경-팔정도,오염을 여읨

2. 내가 남긴 음식을 먹을 것인가, 지족하며 수행에 정진할 것인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5. 7. 6. 09:00

 

3.

   "비구들이여,

    만약 내가 공양하여 먹을 만큼 충분히 먹고 끝내어서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었는데

    음식이 남아서 버리려고 할 때, 그때 배고프고 힘없는 두 비구가 왔다 하자.

 

 

    그들에게 나는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공양하여 먹을 만큼 충분히 먹고 끝내어서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었는데

    음식이 남아서 버리려고 했다.

 

    만일 그대들이 원한다면 먹도록 하라.

 

    만일 먹지 않는다면

    나는 이제 자라는 풀이 없는 곳에 버리거나 생물이 없는 물에 던져버릴 것이다.'

 

 

 

    그러자 한 비구는 이렇게 생각했다.

   '세존께서 공양하여 드실 만큼 충분히 드시고 끝내시어 원하는 만큼 배불리 드셨다.

    그런데 세존의 음식이 남아서 버리게 되었다.

 

    만일 내가 먹지 않는다면 세존께서는 지금 자라는 풀이 없는 곳에 버리시거나

    생물이 없는 물에 던져버릴 것이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내 법의 상속자가 되어라.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마라.'라고.

 

    그러나 이 음식은 일종의 재물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음식을 먹는 대신 배고프고 기운 없는 상태로 그 밤과 낮을 보내리라.'

 

    그는 그 음식을 먹는 대신 배고프고 기운 없는 상태로 그 밤과 낮을 보내었다.

 

 

 

    두 번째 비구는 이렇게 생각했다. 

   '세존께서 공양하여 드실 만큼 충분히 드시고 끝내시어 원하는 만큼 배불리 드셨다.

    그런데 세존의 음식이 남아서 버리게 되었다.

 

    만일 내가 먹지 않는다면 세존께서는 지금 자라는 풀이 없는 곳에 버리시거나

    생물이 없는 물에 던져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음식을 먹고 배고픔과 기운 없음을 떨쳐버리고 그 밤과 낮을 보내리라.'

 

    그는 그  음식을 먹고 배고픔과 기운 없음을 떨쳐버리고 그 밤과 낮을 보내었다.

 

 

 

    비구들이여,

    비록 그 비구가 그 음식을 먹고 배고픔과 기운 없음을 떨쳐버리고

    그 밤과 낮을 잘 보냈다 하더라도

    나는 처음 비구를 더 존중하고 칭송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오핸 세월

 

    1) 소욕하고

    2) 지족하고 

    3) (오염원들을) 지워 없애고

    4) 공양하기 쉽고

    5) 열심히 정진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내 법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마라.

 

    나는 그대들에 대한 연민이 생겨서

   '어떻게 제자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라 법의 상속자가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4.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선서께서는 잘;에서 일어나서 원림(園林)으로 들어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