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비구들이여,
무엇이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감내한다.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날파리, 모기, 바람, 뙤약볕, 파충류에 닿음과,
고약하고 언짢은 말들과,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찌르고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감내하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내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