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0.끼따기리경-7부류의 제자들

11. 믿음을 가진 제자의 법다운 정진과 그 결과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10. 8. 14:26

 

25.

   "비구들이여,

    네 구절로 된 진리가 있나니,

    그것을 암송할 때

    지자는 오래지 않아 통찰지로 그 뜻을 잘 알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을 위해 암송하리라.

    이것을 잘 이해하도록 하라."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누구라고 그 법을 이해하겠습니까?"

 

 

 

26.

   "비구들이여,

    스승이

    세속적인 것을 중히 여기고, 세속적인 것을 상속받고, 세속적인 것에 애착을 가지고

    머문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런 것을 얻으면 이것을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을 얻지 못하면 이것을 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그에게 이런 흥정을 해서는 안되는데,

 

    하물며 그가 모든 세속적인 것에서 완전히 벗어난 여래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27.

   "비구들이여,

    스승의 교법에 믿음을 가진 제자가

    통찰하여 하여 취할 때,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것은 법다운 것이다.

 

   '세존은 스승이시고, 나는 제자이다.

    세존께서는 아시고,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스승의 교법에 믿음을 가진 제자가

    통찰하여 취할 때, 스승의 교법은 증장할 것이고 자양분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스승의 교법에 믿음을 가진 제자가

    통찰하여 취할 때,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것은 법다운 것이다.

 

   '피부와 힘줄과 뼈가 쇠약해지고

    몸에 살점과 피가 마르더라도

 

    남자다운 근력과 남자다운 노력과 남자다운 분발로써

 

    얻어야 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정진을 계속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스승의 교법에 믿음을 가진 제자가 통찰하여 취할 때

    두 가지 결실 가운데 한 가지 결실을 얻나니,

 

    바로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증득하거나

    만일 취착이 남아 있다면 불환자가 된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끼따기리 경(M70)이 끝났다.

 - 제7장 비구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