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비구들이여,
나는 모든 비구들에게 방일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렇지만
나는 모든 비구들에게 방일하지 않고 해야할 일이 더 이상 없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12.
"비구들이여,
1) 번뇌가 다했고
2) 삶을 완성했고
3) 할 바를 다 했고
4) 짐을 내려 놓았고
5)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6)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고
7)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방일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은 방일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다)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방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13.
"비구들이여,
아라한과를 얻지 못했지만
위없는 유가안은을 원하면서 머무는 유학인 비구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방일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 존자들은
1) 적당한 거처를 사용하고
2) 선우들을 섬기면서
3) 기능(根)들을 조화롭게 유지할 때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나와 출가한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 비구들의 이런 불방일의 열매를 보기 때문에
방일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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