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사문과경-출가의 결실 18가지

後記: 사문과경(沙門果經)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12. 18. 15:24

  

사문과경(沙門果經)

 

세존께서 라자가하(왕사성)에서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에 머무실 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가 세존을 친견하러 와서

확실한 즉,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세존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신 뒤

왕으로 하여금 먼저 무리의 스승들인 다른 여섯 스승으로부터 들은 답변을 이야기하게 하십니다.

 

 

1) 뿌라나 깟사빠 - '죄악도 공덕도 없다.'는 견해

2) 막칼리 고살라 - '원인도 조건도 정진도 없다. 정해진 윤회를 다해야 할 뿐'이라는 견해

3) 아지따 께사깜발리 - '죽고난 다음이란 것은 없다.'라는 견해

4) 빠꾸다 깟짜야나 - '영속하는 일곱 가지의 몸이 있을 뿐'이라는 견해

5) 니간타 나따뿟따 - '네 가지 단속으로 제어하여 자아에 도달하여 머문다.'라는 견해

6) 산자야 벨라티뿟따 - '애매모호함'의 견해

 

가 그것이며, 그들 모두 확고하고 구체적인 출가 생활의 결실에 대해서는

답변을 주지 못했음을 왕은 말합니다.

 

 

 

세존께서는 왕으로 하여금 다시금 같은 질문을 당신께 하게 하시고

자신의 일을 하던 하인이나, 자신에게 세금을 내던 장자의 아들이라도

출가하여 몸, 말, 마음을 단속하여 절제하여 지내면 공경받지 않느냐고 설하십니다.

 

왕은 그것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지금여기에서 보아 스스로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은 없느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이에 세존께서는 왕에게 본격적으로 아래와 같이 설하십니다.

 

 

 

세존께서는

 

  1) 계(戒)를 구족하여

      어느 곳에서든 두려움을 보지 못하고,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하는것

 

  2)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히 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하는 것

 

  3)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는 것

 

  4)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하는 것

 

  5) 위의 네 가지를 구족하면서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하는 것

 

  6) 다섯 가지 장애(五蓋) 즉,

      감각적인 욕망, 악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으로부터 벗어나

      빚에서, 병에서, 감옥에서, 종살이에서, 사막에서 벗어난 사람이 되는 것

 

이 여섯 가지를 전제로 하여,

 

 

 

 

  1) 떨쳐버림에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히여 머무는 것

 

  2)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3)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있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4) 행복과 괴로움을 버린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의 4가지 선정,

 

 

  1) 이 알음알이는 이 몸에 묶여있음을 꿰뚫어 아는 것 (위빳사나의 지혜)

 

  2) 마음으로 이루어진 다른 몸을 만들어 내는 것

 

  3) 신통변화의 지혜(神足通)

 

  4) 신성한 귀의 지혜(天耳通)

 

  5) 다른 중생이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

 

  6)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7) 중생들의 죽음과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8)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의 8가지 지혜

 

 

이들 12가지가 '지금여기에서 보아 스스로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임을 설하시고,

 

이 중 마지막 12번째 즉 모든 번뇌를 소멸하여 아라한도를 이루는 것보다도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지금여기에서 보아 스스로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천명하십니다.

 

 

 

 

이렇게 받아 지녔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

 

 

 

2011.12.18